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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별도응급실 진료, 잘했다며 이제 와서 부당?”

신종플루 응급진료비 청구 논란에 서울아산 억울함 호소

보건복지가족부가 신종플루 외래환자에 응급진료비를 청구한 서울아산병원을 상대로 보험급여 기준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호소하고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관계자는 30일 본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신종플루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별도로 응급실을 마련해서 진료하고 이에 대한 응급환자 관리료를 청구한 것을 두고 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응급환자 관리료 청구에 앞서 복지부 측에 행정 자문을 구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별도로 마련된 응급실에서 이루어진 신종플루 환자진료에 대해 이를 청구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관계자는 “응급의료관리료는 보편적으로 응급환자에 한해서만 해당하는 것이기에 발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신종플루 환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후에 회수 등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측은 사회적인 관심사가 큰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책임을 다한 결과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우선 병원 별관에 마련된 신종플루 응급진료실은 공기가 배출되는 공조기까지 별도로 돼 있어 환자의 진료에는 적격 이라고 판단돼 기존에 있던 스낵코너를 없애고10억을 넘게 투자해서 만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진료하는데 있어서 환자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기존의 응급실처럼 ‘데이-이브닝-나이트’체제로 24시간 동안 진료소를 풀가동 하며 이에 대한 정당한 응급관리료를 청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타 거점병원이 낮시간 동안 컨데이너 박스에서 진료를 본 것과는 다른 진료방식으로 환자치료에 주력해 왔다는 것.

관계자는 또한 “기존에 신종플루 진료 환자 청구방식에 대한 지침이 없어 임시응급실 진료에 앞서 그 청구방식 등을 확실히 하기위해 복지부 공공의료과에 질의를 했었다. 그러나 답변을 들을 수 없어 일반적인 응급의료관리료 청구의 룰을 따라 밤 12시에 오면 응급환자로 규정 했다”고 강변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이후 복지부에서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 현장실사를 나왔을 당시에는 모범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들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에 와서 진료비 잘못 청구한 것이라고 하면 너무나 억울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오늘내로 응급환자 관리료 청구가 위법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복지부 측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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