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재호, 신현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전담 의사를 통해 꾸준히 진료를 유지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의료비 수준이 유의하게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24일 밝혔다. 상용치료원 (USC, Usual Source of Care)이란 환자가 아프거나 건강 상담이 필요할 때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의사나 의료기관을 말한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상용치료원 유형을 '정해둔 의사와 의료기관이 아예 없는 경우', '의료기관만 정해둔 경우', '의사와 의료기관 모두를 정해둔 경우'로 구분했다. 특히 '의사와 의료기관 모두를 정해둔 경우'에 대해서는 환자가 평가한 진료의 포괄성과 조정성에 따라 고품질과 저품질로 나누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의료패널 당뇨병 환자 6,14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율이 가장 높고, 2021년 고소득 국가 중 당뇨병으로 인한 장애보정생존년수가 인구 10만 명당 966.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당뇨병 관리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당뇨병은 효과적인 외래 진료로 입원과 응급실 내원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지역 의료기관에서 체계적
2025-10-24 10:29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10월 17일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지역사회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공공의료본부와 경기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 ‘2025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는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관리자 및 종사자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감염병 예방과 취약시설 내 감염관리 강화를 목표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졌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고, 어르신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교육은 ▲노인구강관리(최용금 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손위생 이론 및 실습(이보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관리실 주임) ▲전파경로별 감염관리 및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이영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관리실 팀장)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지식을 익히며, 감염관리 표준지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범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공공의료본부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교육은 병원 중심의 감염예방 관리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안전을 지키는
2025-10-24 10:04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원재연 교수,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조동우 특임교수, 한국외대 김정주 교수 공동연구팀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망막-온-어-칩 (retina-on-a-chip) 제작과 이를 기반으로 망막정맥폐쇄 질환을 ‘체외’에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망막정맥폐쇄’는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망막 혈관이 막혀 시력이 손상되는 주요 실명질환이다. 아파트 수도관이 막혀 물이 역류하듯 망막의 정맥이 좁아지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황반부종과 신생 혈관이 발생하여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 하지만 기존 치료법은 증상 완화에 그치고, 재발률이 높아 근본적 해결책이 부족했다. 또한, 기존 망막정맥폐쇄 연구는 주로 동물실험과 2D 세포 배양에 의존해 동물과 사람의 생리적 차이가 너무 크고 평면 배양만으로는 복잡한 망막의 3차원 구조나 혈관 협착 현상을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실제 망막 조직에서 세포만 제거하고 남은 세포외기질로 ‘하이브리드 바이오잉크’를 제작해, 망막 고유 생화학적 신호를 그대로 반영한 미세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다중 노
2025-10-24 09:08
단국대병원은 23일, 병원 암센터 회의실에서 ‘정신건강증진 협력사업 협력기관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국대병원이 중심이 되어 지역 내 상담센터와 의료기관 등 협력기관들과 함께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인 치료·연계를 위한 협력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백기청정신건강의학과의원, 열린성애병원, 행복주는의원 등 12개 협력기관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류재욱 단국대병원 공공의료본부장의 환영 인사 후 각 기관에 현판이 전달되었으며, 협력기관의 의견 및 제안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류재욱 공공의료본부장은 “이 현판은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지역사회 정신건강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책임을 나누겠다는 우리의 약속과 연대의 상징”이라며, “단국대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돌봄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범한 단국대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정부 지정센터와 지역 보건의료기관을 연계하여,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난도 필수 의료를 제공하며, 권역 내 의
2025-10-24 05:27
인하대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제13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인하대병원이 연명의료관리센터의 공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의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제도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인하대병원은 2018년부터 의료기관 윤리위원회를 운영하고, 2019년부터는 인천권역 공용윤리위원회를 지정하여 지역사회의 제도 홍보와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제도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환자가 생애 마지막 순간에 대한 결정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인하대병원은 이를 올바르게 이행하기 위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전산 시스템을 통한 업무 효율성 강화를 이뤄냈다. 또한 의료진 대상으로 124회의 교육을 진행하며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적용과 법정서식 작성 방법 등을 설명해 제도의 이해도를 높였다. 김아진 인하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장(입원의학과 교수)은 “우리 병원은 연명의료결정제도를 통해 환자의 존엄한 삶을 지키고, 바른 가치의 실천을 위해 의료진 모두가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 제도를 올바르게 이어 나가면서 환자를 위한
2025-10-23 17:24
전남대학교병원이 통상임금 인상과 의정갈등으로 인한 수익감소가 겹치며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또한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국감장에 참석한 교육부 관계자에게 강조하는 등 정치권 및 지역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해 3월부터 이어진 의정갈등 이후 누적적자는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당기순손실은 지난 2023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884억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금 유동성 악화로 460억원을 추가 차입했으며, 이로 인한 부채비율은 무려 400%를 초과, 2023년 말 대비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통상임금 판결로 인해 직원들의 통상임금이 약 30% 인상, 이로 인해 오는 12월 인건비로 약 100억원을 추가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약 500억원 규모의 추가 통상임금 소송이 진행 중이며, 판결이 확정되는 즉시 지급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병원의 재정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게다가 지난 달 11일 대법원은 서울지역 대형병원 전공의가 주 40시간 초과
2025-10-23 13:48
이대혈액암병원(병원장 문영철)이 최근 ‘CAR-T 세포 치료’가 가능한 세포·유전자 처리센터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나서면서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세포·유전자 처리센터 개설 기념식은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본관 지하 1층에서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문영철 이대혈액암병원장, 김수경 세포·유전자 처리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세포 치료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유전적으로 변형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면역세포 치료법이다.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마지막 단계의 치료로 시행되며, 혈액암 중에서는 B세포 기원의 림프종이나 림프구성 백혈병, 다발골수종 등을 치료 대상으로 한다. 이대혈액암병원은 세포·유전자 처리센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염내과·신경과·중환자실 의료진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과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CAR-T 세포 치료는 염증 반응, 신
2025-10-23 11:48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가 CJ바이오사이언스의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것 인사이드(GUT INSIDE)’를 새롭게 도입하며, AI 기반 장건강지수(GMI) 제공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진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장내 미생물과 전신 건강 간의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의료계에서도 장내 환경 분석을 통해 질병 위험을 평가하고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검진 수요자에게 차별화된 건강관리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것 인사이드’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을 정밀 분석해 주요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고 개인별 생활습관 개선 가이드를 제시하는 의료검사 서비스다. 면역·대사·소화기 건강 영역을 아우르는 분석 범위는 물론, 정신 건강·심혈관계 질환까지 폭넓은 연관성을 살핀다. 검사는 간단하다. 전용 채변 키트를 통해 대변을 채취해 보내면,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으로 미생물의 종류와 분포를 정밀 분석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구축한 방대한 데이터와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결합되어 개인별 리포트가 작성되며, 검진자에게는 장건강지수(Gut Microbiome Index, GMI)가 함
2025-10-23 10:10
전북대학교병원이 최신형 디지털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 장비를 새롭게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디지털 PET-CT(Biograph Vison 600)는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최첨단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실리콘 기반의 디지털 검출기를 탑재해 미세한 광신호까지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상의 공간 해상도와 민감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작은 크기의 종양이나 미세 병변까지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 장비는 높은 시간 분해능 기술로 촬영 시간이 단축되고, 적은 양의 방사성의약품과 낮은 CT 선량으로도 고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환자의 피폭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검사 시간은 단축되고 방사선 피폭량은 줄어들어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영상 재구성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암의 조기 발견, 정확한 병기 설정, 치료 반응 평가, 재발 병소의 확인 등 임상적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걸쳐 진단의 신뢰도가 향상된 것도 큰 장점이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해
2025-10-23 09:58
삼성서울병원이 2009년 국내 최초로 심낭질환 클리닉을 개설한 이후 16년 동안 축적해 온 전문 진료와 수술 치료, 임상연구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유럽심장학회(ESC)가 처음으로 발표한 심낭질환 가이드라인에서 삼성서울병원 연구가 총 3편 인용됐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서 인용한 국내 논문 4편 중 3편이 삼성서울병원의 연구로, 국내 의료기관 중 기여도가 가장 컸다고 병원은 전했다. 심낭질환은 심낭 자체의 문제로 단독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심부전, 자가면역질환, 감염, 악성종양 등 다양한 기저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생각보다 흔하지만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일부에서는 희귀질환이나 악성질환과 연관되어 복잡한 임상 양상을 보여 진단이 쉽지 않다. 또 환자마다 병태와 진행 속도가 달라 치료 전략을 일률로 하기 어렵고, 정확한 진단과 위험도 평가를 바탕으로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심낭절제술과 같은 수술 치료는 매우 고난도여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숙련된 전문 인력이 집도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심장기능, 염증 조절, 합병증 예방 등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장성
2025-10-23 09:48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10월 17일 본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에서 ‘2025년 하반기 노사 공동 헌혈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대 행정부원장을 비롯해 윤금선 간호부장, 김형철 노동조합 지부장, 백혜성 수석부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함께했다. 한림대성심병원 노사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캠페인에는 교직원 32명이 참여해 총 12,160cc의 혈액을 기부,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헌혈 참여율 감소로 인한 혈액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림대성심병원은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의 안정적 혈액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올해 5월 ‘상반기 노사 공동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서도 3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모인 헌혈증서는 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저소득층 환자와 의료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이번 하반기 캠페인에서는 참여 규모는 작았지만,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함께 나누는 생명 존중의 병원문화’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의료기관의 본연 역할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
2025-10-23 08:40
분당제생병원 간호부가 지난 21일 황송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혈압 체크와 건강 상담 등의 건강나눔 활동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간호부 GWP(Great Work Place)위원회 주관으로 이뤄졌고, 간호부 팀장 및 과장 등 관리자 6명이 250여명의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간호봉사활동 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한간호협회의 후원을 통해 건강나눔활동이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 했다. 분당제생병원 간호부 GWP 위원회는 매년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통해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주정희 간호팀장은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만나 건강을살펴 드릴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당제생병원 배종옥 간호부장은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배려하고, 한번 더 들어주는 인간 중심의 간호부의 모습을 통해, 건강 나눔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08:33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의사과학자 박사후 연구성장지원(심화)’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주제는 ‘간이식 거부반응 환자에서 병인 B세포 규명과 상주 조절 기억 B세포 기반 이식거부 통합 치료 및 예방 시스템 발굴’로,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다. 이번 연구는 2025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되고, 총 7.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간이식은 간경변 말기와 조기 간암 환자에서 시행되는 대표적 치료법으로, 환자들은 수술 후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장기 복용 시 만성신장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면역항상성 저하와 장내 균총 불균형 문제가 지속되기도 한다.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확인해 면역 항상성 유지에는 조절 T세포, 조절 B세포,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또한 간이식 환자를 모사한 아바타 모델을 구축해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간이식 거부반응 환자의 병인 B세포와 면역 조
2025-10-23 07:55
충북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최치훈)은 10월 22일~ 24일까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열리고 있는 ‘오송바이오 2025’에 참가해 첨단 연구장비와 차세대 의생명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홍보부스는 연구원 산하의 OK-MPS(Osong-Korea 3D Microphysiological System Validation Center)와 청주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CONACTC)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인체모사형 신약평가 플랫폼 ▲동물대체시험법 검증 기술 ▲데이터 기반 약물개발 시스템 등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첨단 연구기술이 전시됐다. OK-MPS는 충북대학교병원이 주관하는 국가 거점 센터로, 3D 생체조직칩(MPS, Microphysiological System)의 성능 검증과 표준화(SOP 개발), 상용화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118종 308대의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계와 학계의 수요에 기반한 기술 실무교육과 위탁분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사람의 장기와 조직을 칩 위에 구현해 약효·독성평가, PK/PD 분석, 단백질 분석 등 다양한 신약개발 실험을 비(非)동물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소개했다. 또한 오가
2025-10-23 05:50
이대엄마아기병원(병원장 박미혜)은 지난 10월 13~ 17일까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이대서울병원 1층 우복희 아트홀에서 태아 초음파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전에서는 이대엄마아기병원에서 곧 태어날 태아의 얼굴과 손발 상태를 3D 초음파로 촬영된 사진이 전시됐다. 외래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3D 초음파로 촬영된 태아의 모습을 확인하니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지만, 생명의 첫 움직임이 생생히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미혜 이대엄마아기병원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기들의 작은 심장의 소리를 들어보는 따뜻한 자리가 됐다”며 “저출산 시대 속 많은 사람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엄마아기병원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1월 20일 오후 2시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이명수 홀에서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교육에는 김수정 이대엄마아기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임산부의 안전한 약물 사용’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출산 준비를 위한 유익한 건강
2025-10-22 18:28
단국대병원이 최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5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포럼’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단국대병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하는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 Korean Nosocomial Infections Surveillance)에 적극 참여하여, 감염예방 관리에서 뛰어난 실적을 인정받아 수여됐다. 단국대병원은 2006년부터 KONIS의 중환자실, 수술부위감염 등 2개 분야에서 체계적인 감염감시체계를 운영해왔다. 이후 신생아중환자실, 손 위생,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 감염예방 등 5개 분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 국가감시체계의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 2024년에는 수술부위감염감시 타당도 조사에도 참여했으며, 현재 위, 담낭, 대장, 경부, 고관절, 슬관절 수술 등 6개 수술부위감염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단국대병원은 중증 환자의 비율이 높고 고위험 시술이 많은 진료 특성을 고려해 감염관리팀을 중심으로 전 부서 상시 모니터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손위생 수행률 향상 및 중심정맥관 관리 프로토콜 준수,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 감염예방 교육 강화 등
2025-10-22 17:05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가 지난 10월 18일 병원 대강당에서 ‘제2회 International Breast Screening and Surveillance(IBSS) & BeamWorks-KNUCH Cancer Innovation Summit(제2회 유방암 국제 심포지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초음파 진단에 적용되면서 나타난 변화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 1회 개최 이후 9년 만에 열린 행사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유방암 진단과 추적관찰의 방향을 소개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유방암의 조기 진단과 생존율 향상을 위한 임상 경험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BeamWorks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소가 후원했다. 유방암 진료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암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칠곡경
2025-10-22 16:50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년 하반기 융합형 의과학자 학부과정 지원 사업’ 신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원주의과대학은 2020년부터 수행해 온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전공의 연구 지원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학부·대학원·전공의·교원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은 현재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컨소시엄 없이 유일한 단독 기관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독립적으로 사업의 기획·운영·성과관리 등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체계적 운영과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두 차례 재선정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방 의과대학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의사과학자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학부과정 지원 사업에서는 의예과·의학과 단계부터 학생들을 연구에 노출시키기 위해 융합연구 제안 공모전(UP), 개별 실습 프로그램(SKILL), 연구 몰입 프로그램(PRISM)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학부생 → 대학원생 → 교원’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자 양성 파이프라인을 확립함으로써,
2025-10-22 10:59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녹십자 의료재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지난 17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최종현홀에서 2025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 통합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는 프로그램을 주관한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및 임상·역학 과정 교수진, 연수생 31명이 함께 자리했다. 올해 전문가과정에는 아시아·아프리카 10여 개국에서 온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감염병 역학 및 통계 분석 △임상 감염병 진단과 치료 △보건의료정책 및 현장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심화 교육을 받았다. 연수생들은 2개월간의 집중 연수를 통해 감염병 대응 전문성을 강화하였으며, 국가별 액션플랜을 수립해 각국 보건체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안을 모색했다. 고려의대 편성범 학장은 "현장 중심의 실습과 병원 견학, 국내 보건기관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연수생들의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며 "국제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의료 인재로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2 10:45
충남대학교병원이 10월 22일 정밀한 암 진단과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AI 기반 종합 흉부질환 진단 솔루션‘AVIEW LCS PLUS’를 도입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VIEW LCS PLUS’는 코어라인소프트사 개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AI 의료기기로 기존의 단일 질환 중심 AI와 달리 ‘종합 흉부질환 스크리닝’을 통해 한 번의 검사로 폐암 조기 발견은 물론,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 호흡기 만성질환 모니터링까지 가능해 추가 검사 없이도 포괄적인 건강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AI가 1차적으로 흉부 소견을 자동 검출하고 우선순위를 제안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이를 기반으로 최종 판독을 수행하는 ‘이중 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판독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미세 병변 검출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반 흉부 CT 검사에 비해 방사선 노출량을 줄인 ‘LDCT’에서 판독되는데, LDCT는 흉부 X선에 비해 약 10배 정도 작은 5mm 이하의 미세한 폐 결절도 발견이 가능할 정도로 해상도가 우수하다. 조강희 병원장은 “AI 등 다양한
2025-10-22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