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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91.11% 찬성…최악의 경우 파업 돌입한다

미타결시 28일 의료기관별 파업전야제, 29일 동시 파업 예정

보건의료노조가 사업장 쟁의를 결의하면서 최악의 경우 8월 29일부터 61개소 이상의 병원의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조정신청 이후 8월 19~23일 5일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61개 사업장의 총 2만9705명 중 2만4257명(81.66%)이 참가했다.,

투표 결과, 총 2만2101명(91.11%)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는 2117명(8.73%)을 기록했고, 무효는 35명(0.14%)으로,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참가한 61개 사업장의 2만9705명의 조합원이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동시 조정신청 이후 추가로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한 사업장 등 일부 쟁의행위 찬반투표 진행 중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8월 29일 7시부터 시작될 예정인 보건의료노조 동시 파업은 81.66%라는 높은 투표율과 91.11%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안내했다. 

이어 “이처럼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은 6개월 이상 지속된 의료공백 사태에 인력을 갈아 넣어 버텨온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인 ▲조속한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등에 대한 사측의 수용을 촉구하는 높은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8일 ‘2024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 지난 7월 31일까지 7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다. 

산별중앙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일부 사항은 의견접근을 이루었으나 쟁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고 오는 9월 4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산별중앙교섭에서는 특수목적공공병원, 지방의료원, 민간중소병원 노사가 참가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노사는 지방의료원과 민간중소병원 특성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대학병원과 사립대학병원, 그외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병원)에서는 지부별로 현장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8월 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만약 사용자가 보건의료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끝끝내 외면한다면 동시 파업 하루 전인 8월 28일 각 의료기관별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하고, 8월 29일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동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환자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인력을 투입할 것이다. 

또,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보호자 안내와 설명 등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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