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원료의약품(API)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등과 장기 구매를 뒷받침할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10월 9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미국외교협회(CFR)에 게재된 ‘The China Drug Dependency’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 저자는 유럽연합 안보연구소의 중국 담당 선임분석가 팀 뤼리히(Tim Rühlig)다. 협회가 소개한 보고서는 최종 원료의 생산국만 확인해서는 중국 의존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독일 규제당국이 필수 공급 품목으로 분류한 API 56개 중 20개는 생산이 중국에 집중돼 공급 차질 때 대안을 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메트포르민은 원료 단계에서 중국발 차질에 노출되는 공급 비중이 약 3분의 1이지만, 원료를 만드는 기초 소재까지 포함하면 5분의 4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뤼리히는 우선 핵심 초기 원료의 흐름을 공동으로 조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공급망 매핑을 제안했다. 중국의 생산 비중뿐 아니라 생산이 멈췄을 때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공통 방법론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네릭 의약품과 원료·전구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의학회 중개연구센터가 지난 7일 오후 2시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 성과교류회’를 열고 연구성과의 임상 적용과 실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연구결과를 의료현장과 사업화로 연결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 강연에서는 하이케어넷 김홍진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모델과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인하대학교 이돈행이 임상의사의 의료기기 개발과 글로벌 상용화 경험을 다뤘다. 벤처기업협회 이재남은 벤처·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프리시젼바이오 민준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연구와 산업의 경계에서 연구자에게 필요한 사고방식을 주제로 강연했다. 대한의학회 현장수요기반 중개연구 촉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하는 심층 토의와 질의응답에서는 보건의료기술의 의료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사업은 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성과의 임상 적용과 실용화를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연구개발사업이다. 진흥원이 전문기관으로 사업을 관리하며 중개연구센터와 4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 8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임산부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협회에 따르면 행사는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임신·출산 과정의 신체적·정서적 변화를 이해하고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표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엄마’다. 현장에서는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과 모성건강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충남대학교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매일유업, 강북구보건소,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한덕재 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식전 행사에서는 산전·후 우울증과 임산부 약물복용, 임신·출산 관련 의료·정책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임산부와 가족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특별시약사회 이선민 약사는 임신·수유 중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방송인 조승희·김경아가 토크콘서트 ‘엄마라는 세계로 LOG-IN!’에서 임신·출산·육아 과정의 경험을 나눴다. 김경선 협회장은 임신과 출산이 가족 모두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제35기 수강생 50명 중 48명이 교육을 마쳤다. 의협은 지난 1일 의협회관에서 수료식을 열었으며, 이번 기수까지 누적 수료생은 1554명이다. 의협에 따르면 제35기 과정은 19주에 걸쳐 18개 강좌와 워크숍으로 운영됐다. 의료정책, 보건의료체계와 제도, 의료현장의 주요 현안 등을 교육했다. 수료식에서는 최경섭 연세안과의원 원장이 대한의사협회장상을, 김현석 늘푸른의원 원장이 운영위원장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종석 라온산부인과의원 원장·김화중 연세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이성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과장에게 수여됐다. 우수상 수상자는 권혜진 스위트플로리스산부인과의원 원장·김상진 이과수비뇨기과의원 원장·선영배 서울탑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이다. 이경아 성북서울요양병원 재활의학과장과 이동원 더원외과의원장은 총동창회장상을 받았다. 운영위원 특별상은 김규철 내일신문 이사·박설희 이대서울병원 부교수·이경태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파트너 변호사·이중백 LG화학 파트장·정진원 중앙대학교병원 교수가 수상했다. ‘의료수가 지불체계 현황과 개편방향’을 강의한 김계현 의료정책연구원 연구부장은 ‘Best Lecture상’을 받았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교육
건강보험 청구자료에서 언어발달지연으로 진료받은 아동 수가 2016년 1만9031명에서 2025년 2만5468명으로 3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진료 청구 건수는 7만9590건에서 32만5996건으로 309.6%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글날을 앞둔 8일 최근 10년간 만 1~9세 아동의 언어발달지연 관련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6~2019년과 이후인 2021~2025년을 나눠 비교하면 연평균 환자 수는 2만789명에서 3만520명으로 46.8% 늘었다. 연평균 진료 청구 건수는 9만6090건에서 34만3045건으로 257.0% 증가했으며, 환자 1명당 연간 청구 건수는 4.62건에서 11.24건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만 3~5세에서 진료 청구 건수가 크게 증가했고, 진료받은 아동 수는 만 7~9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심평원은 코로나19 유행기 의료이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언어발달에 대한 관심 확대, 의료이용 행태 변화와 반복 진료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구자료만으로 각 요인과 진료 증가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덧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골목형상점가 지정 지원사업을 통해 원주시 4개 구역의 715개 점포가 새롭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다. 심평원은 지난 8일 원주 본원에서 원주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원주 프리미엄아울렛 상인회 등과 ‘강원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념식’을 열고 사업 성과와 후속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곳은 원주혁신도시 3구역, 원주기업도시 1구역·2구역, 단구동 프리미엄아울렛 일대다. 횡성군 갑천면은 지정 신청을 마치고 심의를 앞두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구역을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하는 상권이다.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관련 정부 공모사업 참여가 가능해진다. 심평원은 지난해 원주혁신도시에서 지정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초 640개 점포의 지정에 이어 원주와 횡성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지정을 희망하는 상권에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원주혁신도시에서 출발한 지원이 원주 전역과 횡성으로 확대된 데 의미를 부여하며 지역과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지정된 상권이 ‘
국가신약개발재단이 8일 2026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대상 과제를 공고했다. 공개 목록을 집계한 결과 선정 과제는 58개이며, 중복 선정 기관을 제외한 주관연구개발기관은 52곳이다. 개발 단계별로는 유효물질 9개, 선도물질 11개, 후보물질 16개, 비임상 13개, 임상 1상 7개, 임상 2상 2개다. 후보물질과 비임상 과제가 합계 29개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임상개발 과제는 9개였다. 공고에는 단계별 과제번호와 주관연구개발기관이 공개됐다. 개별 과제의 후보물질명과 적응증, 지원금액은 이번 목록에 제시되지 않았다. 협약 체결과 수정계획서 제출은 추후 사업단 안내에 따라 진행된다. 재단은 협약 체결 전 보도자료·인터뷰·홈페이지 등을 통한 발표를 금지하고, 협약 체결 후 대중매체 발표가 필요한 경우에도 사업단과 사전에 협의하도록 공고에 안내했다. 미선정 과제의 사후상담 신청은 10월 14일 오전 10시까지 받는다. 이의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사후상담을 먼저 신청해야 하며, 이의신청은 통보 후 10일 이내에 주관연구개발기관 연구책임자와 기관담당자의 승인까지 완료해야 접수된다. 선정 결과와 평가의견은 주관연구책임자가 통합업무포털 IRIS에서 확인할 수
한국임상심리학회가 정신건강전문요원의 공통업무에 심리상담과 재난심리지원 사업 수행을 추가하는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하며, 교육·수련 역량 검토와 협의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학회는 지난 7일자 성명에서 보건복지부에 직역 간 협의체 논의가 개정안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9월 7일 공고한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정신건강전문요원의 공통업무에 국가·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행하는 심리상담 및 재난심리지원 사업 수행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의견 제출 기한은 오는 19일이다. 복지부는 입법예고문에서 정신건강전문요원이 2024년부터 심리상담 바우처사업의 서비스 제공 인력에 포함됐고 재난 현장에서 심리지원을 맡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학회는 심리상담 수행 역량을 뒷받침할 교육·수련 체계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도 국정감사에서 개정 추진 과정과 전문성 기준을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임상심리사협회는 8일자 별도 자료에서 심리상담 공통업무 추가의 정책적 근거, 직역별 교육·수련 비교 자료, 공통업무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개별업무의 관계
대한의사협회가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시스템인 ‘실손24’ 미연계 의료기관에 대한 과태료 도입에 반대하며, 전자의무기록(EMR) 연계 지원과 의료계 협의를 우선할 것을 요구했다. 의협은 8일 제82차 정례브리핑 자료에서 실손24 참여 확대, 필수의료 지원, 소아응급 진료현장 수사 방식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다. ◆ 실손24 연계 확대, 제재보다 기술 지원 요구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30일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점검회의 자료에서 의료기관과 EMR 업체의 자발적인 협조만으로 연계율을 높이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당한 사유 없는 미연계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개정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법률 개정 추진 방안으로 발표된 내용이다. 의협은 의료기관이 환자의 진료를 담당하는 주체라는 점을 들어 보험청구 시스템 참여에 따른 행정부담과 책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연계 원인을 의료기관의 참여 의사만으로 판단하기보다 EMR 시스템의 기술적 연계 여건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가 공개한 9월 28일 기준 연계 완료율은 47.7%, 연계 예상 비율은 96.1%다. 연계 예상에는 참여에 동의한 1단계 기관과 실손24 참여 EMR을 이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함께 살리는 ‘더하는 통합’을 원칙으로 의료일원화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의협은 8일 설명자료를 통해 윤성찬 회장이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료일원화 논의 참여 의사와 한의계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의협이 제시한 방향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대등한 위치에서 통합하는 것이다. 통합 과정에서 기존 한의사와 한의학의 역할을 유지하고, 국민이 두 의료체계의 혜택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의료일원화 논의와 한의사의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별개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의료기기 사용과 건강보험 급여화, 기능 중심 의료전달체계에 한의 분야를 포함하는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제시했다. 한의협은 논의 방향에 대해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논의되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