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병원인력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을 발표하며 병원인력 문제 해결과 건강보험 하나로 무상의료 실현, 의료공급체계 전면 혁신, 의료민영화 저지, 노조법 재개정, 비정규직 고용보장, 최저임금 현실화를 핵심의제로 선정해 교섭과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교섭의 핵심은 병원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환자안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담보할 수 있는 병원인력기준을 마련해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병원 인력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지난 달 병원인력문제에 대한 국회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내달에는 한미 간호사 인력 비교 국회 토론회를 시작으로 병원 현장조사와 연구, 환자단체와 직종-직능 단체와 간담회,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등 여론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특히 부족한 병원인력 충원과 병원 내 20%가 넘는 이직률 개선, 교대근무제를 개선과 편법적인 인력운용과 심각한 인력수급난의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임단협 교섭은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민간중소병원, 지방의료원, 특수목적공공병원으로 나뉘어 산별특성별교섭으로 진행된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특성별 노사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4월 말에서 5월 초 쯤부터 선차적으로 특성별 교섭 상견례가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전국적으로 산별특성교섭과 조합원 하루교육에 총 집중할 예정이며 다음 달에는 전략과제의 실현을 위해 복지부 앞에서 집회와 투쟁을 추진한다. 또 의제를 사회 쟁점화 시키기 위해 전국 순회 투쟁을 진행하고 오는 7~8월에는 임단협 타결을 위한 총력투쟁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