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이 어제 18일부터 산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총 4일간 실시되는 이번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가 나올 경우 보건의료노조는 25일부터 전격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관련 보호법과 관련해 어떻게 해서든 6월 안으로 산별교섭 쟁취 및 의료법개정안 저지를 반드시 이뤄낸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파업 여부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측은 ‘전 지부 90%이상 투표, 90%이상 찬성률’을 목표로 찬반투표에서부터 파업열기를 고조시켜 이를 강력한 파업투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노조측은 산별교섭과 의료법개정안 저지 이 둘 중 하나라도 쟁취하지 못할 경우 무조건 파업 대오를 꾸린다고 선언한 바 있어 의료계 전면 총파업은 사실상 피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산별교섭 불발 시 25일 파업을 실시하는데 이어 의료법 국회 본회의상정시 7월 2~3일 전면 총파업 일정이 잡혀있어 연쇄적인 전면 총파업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1일 오후 7시까지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다음 날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투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