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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네릭 러시 예고! 정부 리베이트 처벌 ‘골머리’

특허만료인 상반기 집중 감사-복지부 집중 모니터링 단속

정부가 특허만료 신약과 관련된 불법 리베이트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조사 처벌할 것을 경고했다.

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과는 최근 ‘11년 상반기 특허가 만료되는 ‘가스모틴’ 등 신약들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 하겠다는 공문을 제약협회 등 관련단체에 전달했다.

이는 특허만료 신약에 대한 제네릭 시장선점을 위해 제약사간 경쟁 과열로 의료기관 등에 처방 사례비 지급 등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것.

올 상반기 특허만료되는 신약은 △가스모틴(대웅제약) △아타칸(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자이프렉사(한국릴리) △코아프로벨(한독약품) △발트렉스(GSK) △트렉산(사노피아벤티스) 등이다.

복지부는 이들 의약품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불법 리베이트 제공 및 수수자에 대해 엄격한 조사와 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리베이트 제공 및 수수자에 대한 처벌강화 등이 포함된 약사법 및 의료법이 지난해 11월 28일 개정 시행에 들어간바 있다.

지난 2008년 ‘리피토’와 ‘코자’의 국내특허가 만료됐을 당시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 신제품을 출시로 전년대비 17% 매출이 증가되기도 했다.

올해 국내 제네릭 시장은 1911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와 쌍벌제 시행 등으로 위축됐던 제약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7월 ‘헵세라’가 특허가 만료되면서 연간 550억원의 시장에 국내 제네릭 의약품이 뛰어 들면서 꾸준히 처방액을 늘리고 있는 상태다.

2011년 2월에는 발트렉스정(110억원), 3월 가스모틴정(477억원), 4월 자이프렉사(249억원), 6월 아프로벨(379억원), 12월 싱귤레어 407억원 등이 국내 제네릭 시장의 도전을 받게 된다. 오는 2012년에도 제픽스와 아카탄 등 대형 품목들의 국내 특허가 만료돼 있어 국내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가스모틴의 경우 종근당, CJ, 일동제약 등 소화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릭 신제품 붐과 함께 약제비 절감 인센티브가 있는 의사측 입장을 고려할 때 제네릭 처방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어 제네릭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복지부는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관련 단체에 공문을 전달해 리베이트 처벌과 단속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한 품목에 제네릭이 한꺼번에 출시되다 보면 영업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수밖에 없다”라며 “일부 영업 일선에서는 시장 선진입과 안착을 위해 어쩔수 없이 위험을 감소하고 있다”고 업계 현실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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