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지원 소식에 바이오주가 들썩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2일 줄기세포·재생의료 연구개발에 올해 33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관련 주가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10만 8700원에서 1600원 오른 11만 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줄기세포과련 종목 가운데는 가장 많이 상승한 모습이다.
또 알앤엘바이오 전일 4220원에서 이날 4260원으로 40원, 0.95% 올랐고, 차바이오앤은 전일 대비 1.26% 오른 9680원으로 마감됐다.
안트로젠의 관계회사인 부광약품도 전일대비 2.01% 오른 1만 2700원으로 거래됐다.
업체별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메디포스트의 대표 품목은 퇴행성 혹은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 ‘카티스템’이다,
지난 1월 식약청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규격 제품화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치료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 연골 손상 치료용 조성물’에 관해 특허권을 취득하기도 했다.
카티스템을 비롯해 메디포스트는 비혈연조혈모세포 이식보조제 ‘프로모스템’, 미숙아기관지폐이형성증치료제 ‘뉴모스템’,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뉴로스템’을 보유 중이다.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에스씨비파미셀의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도 관련 시장의 대표 품목이다. 에스씨비파미셀은 이 외에도 급성뇌경색치료제 ‘MSC1’, 만성척수손상치료제 ‘Cerecellgram-spine’가 임상 진행 중에 있다.
지난달 줄기세포치료제 최초로 보험약가를 신청한 안트로젠의 누공치료제 ‘큐피스템’을 보유한 안트로젠도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큐피스템주의 보험급여가 결정된다면 줄기세포치료제로 최초이며,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안트로젠의 매출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안트로젠은 변실금치료제, 크론병성 치루치료제, 복잡성 치루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