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의 제대혈을 활용한 성체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신뢰성이 떨어졌던 제대혈은행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관련 진입장벽이 높아져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18일 국회는 제대혈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제대혈을 채취할때 산모로부터 동의를 얻어야한다는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한바있다.
또 제대혈은행을 개설하고자 하는 자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추고 복지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제대혈은행인 가족제대혈은행의 시장점유율이 45%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메디포스트로, ‘카티스템’, ‘뉴로스템’ 등의 다수 제대혈 성체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이다.
메디포스트는 미래 맞춤의약 개발에 중요한 제대혈내의 다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대치요법 개발을 위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생명공학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크게 두가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첫째는 제대혈보관서비스사업으로, 개인의 제대혈을 보관해줌으로써 백혈병, 뇌성마비, 골다공증 등이 발생할 경우 보관된 제대혈내 조혈모세포를 공급, 시술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분야다.
이와함께 제대혈내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증된 제대혈로 만능 성체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연골 신경손상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상업화하는 것이다.
메디포스트가 개발중인 제대혈 성체줄기세포치료제는 자기세포를 쓰지 않아도 되는 타가세포 즉 동종세포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경쟁력과 대중화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해 상업화시 시장잠재력이 높다.
국내에서 동종세포 이식을 통해 기성화해서 치료제를 개발중인 업체로는 안트로젠,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있으나 메디포스트에 비해 개발단계가 2~3년 정도 늦다느 평가.
현재 보유한 신약파이프라인은 ‘카티스템’(연골손상치료제), ‘뉴로스템’(뇌졸중치료제), ‘프로모스템’(조혈모이식), ‘뉴모스템’(급성호흡곤란증치료제), ‘본스템’(골재생)등으로 시장성이 확보된 다수의 난치성 질병치료제를 개발중에 있다.
‘카티스템’은 국내서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시험이 진행중이며 내년 2월중 완료해 4분기중 시판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에는 미국FDA에 임상승인을 신청, 10월부터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카티스템’은 미국의 경쟁치료제인 카티셀과 달리 동종세포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약효와 지속기간 측면에서 우수해 상용화시 기존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종세포 이식 기술과 관련해서도 미국에서 연골손상치료용 조성물특허를 취득했고 현재 광범위한 치료 용도 청구에 대한 특허도 출원, 심사중에 있다.
현재 다국적제약사와 ‘카티스템’관련 기술수출 협상을 추진중인데 동종세포이식의 시장성, 줄기세포치료제의 성장성, 보유 원천특허 등을 고려시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8년 11월 미국 osiris가 동종유래 줄기세포를 이용, 면역증강 및 중추신경계 세포치료제를 대형 바이오기업인 Genzyme사에 1.3억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넘겼으며 화이자, 노바티스 등 유수의 다국적제약사들도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 직간접적인 진출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국내서도 3~4개 상위 제약업체와 국내 판권 협상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3분기 중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뉴모스템’은 지난 5월 국내에서 임상1상 시험에 진입했고 ‘뉴로스템’은 치매치료제를 적응증으로 7~8월중 임상1상 진입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