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제대혈 줄기세포로 만성 폐질환 치료 길 열려!

“손상된 쥐의 폐에 인간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에 성공”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성 폐질환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 교수팀(미숙아집중치료팀)과 (주)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황동진) 공동 연구팀은 8일 “갓 태어난 쥐의 손상된 폐에 인간 제대혈 중간엽 줄기세포를 기도 내에 이식한 결과 폐 손상이 뚜렷하게 회복되는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Cell Transplantation誌(셀 트랜스플랜테이션) 6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인체 내에서 가장 연결성이 복잡한 장기인 폐 부위의 난치성 질환에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

이에 따라 미숙아의 만성 발달성 폐질환 치료법의 개발과 임상 적용 외에 향후 발병 기전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성인에서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급성 호흡기장애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확대 적용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박원순 교수는 “ 낮은 출산율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연평균 3만~3만5천명(6~7%)의 신생아가 미숙아 및 저체중아로 태어나고 있다”며 “이번 전임상시험 성공으로 미숙아 사망과 합병증의 주요 원인 질환인 만성 발달성 폐질환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팀인 (주)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개발 방법보다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고, 질환 부위에 직접시술로 빠른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어 올해말경 임상시험 도입과 향후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난치성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세계 4위의 사망 원인으로, 우리나라의 경우도 약 400만 명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가 있고, 매년 약 2,400명의 만성 발달성 폐질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질환에 대한 뚜렷한 예방 및 치료법이 전무한 상황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