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사 죽이는 한국 건보제도 배우지 말고 떠나라”

전의총, 공단 국제연수회장서 건보정책 항의 집회 시위


“ 한국에서 의사들은 단지 정부를 위해 일하는 노예일뿐이다. 만약 당신들이 의사를 노예로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제발 여기에 머물러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당장 여기를 떠나라!”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9일, 오후 1시부터 제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이 열리는 프리마호텔에서 국내 건강보험제도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하는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은 국내 건강보험제도의 장점을 교육하는 행사로 아.태지역, 중동, 아프리카 등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주로 참석한다. 이 행사는 올해로 7년째를 맞았으며 이번 연수에는 역대 최대인 22개국이 참여했다.

전의총은 이날 “국내 건보제도는 의사 고혈의 토대위에 이루어지고 있는 제도이므로 오래 지속될 수 없고, 머지않은 시기에 재정의 파산과, 의사들의 강경 투쟁이 예고되고 있다”는 내용의 피켓과 유인물을 작성해 집회를 진행했다.

이 같은 집회의 배경에 대해 전의총은 “저질수가와 공단의 횡포 등으로 생활이 힘들어지고 있는 국내 의료실태를 알리기 위해 집회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특히 “건강보험공단은 우리나라 건보제도가 적은 돈으로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자랑하면서 국제연수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상은 낮은 진료수가를 강제함으로써 의사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를 올바른 제도라고 해외에 자랑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의총의 집회에 대해 건보공단 측은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다른 방법도 많은데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수년째 진행되고 있는 국제적인 행사장에서 기습 집회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고, 황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