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병원협회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지 없다”

대전협, 말뿐인 개선은 그만…수련제도 확립 최선 다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는 28일 오후 7시로 예정돼있었던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와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선포식’을 무기한 유보하기로 했다.

경문배 회장은 “선포식의 본래 취지는 병협이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 서로간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것이었지만 병협은 수련지침의 ‘강제성’ 부분에 끝까지 동의하지 않으며 노력의지를 보이지 않아 선포식의 의미를 잃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제정된 ‘전공의 수련규칙 표준(권고안)’이 대부분의 수련병원에서 지켜지지 않는 현실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모니터링 평가단 회의’를 통한 수정 지침이 나오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그 제도를 지킬 수 있도록 규제와 통제 등 강제성이 동원되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표준수련지침을 제정한 것은 다른 기관이 아니라 병협이라고 강조했다. 당 회가 제정한 규정조차도 지켜내지 못한다면 추가 논의는 그야말로 무의미하다는 것.

대전협은 “병원협회와 대전협은 전국 수련병원에서 지난 2009년 제정된 ‘전공의 수련규칙 표준(권고안)’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강제화 방침을 마련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모니터링 평가단을 통한 수정 지침이 나오면 이를 공표해 강제지침 하에 감시와 규제를 통한 모니터링으로 철저히 지켜나가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의 선포 낭독 안을 요구했지만 병협이 받아들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문배 회장은 대전협이 제시한 ‘강제화’라는 것은 법제화가 아니라 미이행시 실질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지만 병협은 본인들이 강제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스스로의 권리를 내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병협이 각 병원에서 서약을 하도록 한다면 전공의들이 이를 적극 지지하며 해당 병원의 지원율이 높아지는 등 순차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

하지만 대전협은 “병협이 노력을 시작해볼 의지조차 보여주지 않아 병협과의 공동 선포식에 참여할 의의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앞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모니터링 평가단 회의’를 통해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해 수련환경 개선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병협이 전공의 수련지침 모니터링 방안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