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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40세 이하 젊은의사들이 뭉쳤다…젊은의사협의체 발족

젊은의사협의체 발대식 개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체를 비롯해 젊은 의사들이 주축으로 모여 만들어진 젊은의사협의체 발대식이 4월 22일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후 신정환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의 개회사와 서연주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서울특별시의사회 정책이사)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발대식에서 강민구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의 젊은의사협의체 단체가 어떤 단체이며, 젊은의사협의체 비전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신정환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는 이날 “2020년 의료파업 이후에 단절됐던 의료계 세대 간의 소통 부재 속에서 2022년 세대간 의료 현안에 대한 소통과 젊은 의사들의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의협에서 젊은의사 TF가 설립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많은 수 많은 의료현안 속에서도 젊은 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의사협회 내부에서도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 의료 현안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사정을 듣고 권익을 챙겨주기 위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이번 발대식은 젊은의사TF가 첫 결실을 맺는 자리임을 강조하면서 젊은의사협의체에서 젊은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해 앞으로 중점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임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전공의, 공중보건의사, 전임의 ‘근로환경 개선’ 의제 ▲의대교육과 전공의 수련 의제 ▲해외부실의대 관련 의제 ▲공중보건의사·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의제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의제 ▲공공의대와 필수의료 관련 의재 등 수많은 의제들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각 위원회는 독립적으로 구성돼 활발히 논의를 진행하고 대한의사협회의 TF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 정책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더불어 “우리 젊은의사협의체는 세계의사회 일원으로서도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라면서 매년 진행되는 WMA에서 JDN-Korea로 참여해 WMA에서 한국의사회를 알리고 의료계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되고자 하며, 2024년의 서울에서 열리는 WMA에서 JDN-Korea로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대표는 그동안 젊은의사협의체의 발족·운영은 이전부터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한 이유에 대해 직역단체들의 연속성 부재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족되는 젊은의사협의체는 과거와 달리 대한의사협회의 든든한 지원 아래서 시작되는 협의체라면서 밝은 앞날을 기대했다.

무엇보다 사상 최초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및 전임의들까지 손을 맞잡고, 의과대학 학생들까지도 지속적으로 참여를 해주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번 협의체는 이전의 한계와 부족함을 뛰어넘어 연속성과 진정성을 담은 큰 발걸음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민구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그동안 우리나라에 주니어 닥터 네트워크가 없었던 것이 이번에 구축되게 된 것에 대한 의의와 소감을 전달했다.

강 대표는 젊은의사협의체를 구성하게 된 배경으로 세계의사회에서의 경험이 바탕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각국에는 젊은 의사들의 단체가 존재하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으로 직역간 파편적인 단체만 존재할 뿐 젊은의사협의체 중심의 주니어 닥터 네트워크가 없었던 것을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실을 알리고, 국제적으로 외교를 확장하는데 있어서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다”라면서 “젊은의사협의체를 통해 세계의사회에서 우리나라 의료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강 대표는 젊은의사협의체는 40세 이하 의사들이 의과대학 및 졸업 후 교육, 근로환경, 보건정책, 국제보건 등에 대해 열린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전국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비교할 때에 전공의와 공중보건의사 외에도 전임의나 군의관 등 기타 포괄하지 못했던 직역들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기존에 대한전공의협의회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이미 잘 수행하고 있는 여러 업무들이 있기 때문에 향후 잘 조화를 이뤄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을 말했다.

서연주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서울특별시의사회 정책이사)도 지금까지 힘들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젊은의사협의체가 젊은의사들이 꿈꾸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서 대표는 “가끔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 때도 있고, 지치고 힘들어 눈을 감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으며, Why(왜)라는 질문에도 How(어떻게)라는 질문에도 답을 낼 수가 없어 방황하기 일쑤였다”라고 그동안 의사로써 생활하면서 들었던 느낌을 말했다.

하지만 for what(무엇을위해)라는 질문은 너무나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환자도 의사도 행복하고 안전한 나라와 다함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의사들은 젊은의사협의체라는 단체 안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할 것이며,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의료계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젊은의사들은 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단단한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미래의료의 발전을 진취적으로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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