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가인 의사들 스스로 자정(自淨)능력을 가져야 의료기관의 부당청구를 사전에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현지 조사 과정에서 끊임없이 마찰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만호 마포지사장(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최근 공단 성북지사 직원들이 대한의원협회로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및 업무방해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공단 직원들이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지조사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표준운영지침(이하 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을 준수하지 않고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것이다.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공단 서초지사 직원이 경찰관, 민간보험회사 직원과 함께 관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현지 조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수술실을 급습해 수술 중인 의료진에게까지 자료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요양기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하에서 보험자인 공단의 요양기관 방문확인 업무는 국민건강보험법, 법제처 유권해석, 보건복지부 요양기관 현지조사 지침 등에 따른 권한이다.요양기관이 공단으로 청구, 지급받은
전 분야별로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되고 있는 가운데 방대한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보유한 심평원의 데이터 활용방안은 무엇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우리나라 모든 의료기관, 제약기업, 식약처 등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집한 범국가적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심평원 이태선 의료정보분석실장(아래 사진)은 16일 강원도에서 열린 출입기자 워크숍에서 “심평원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보유한 보건의료 허브 기관으로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잘 다듬어 외부데이터와 연계 활용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삶의 질 향상 및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빅데이터 기반의 보건의료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의료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임상연구 등 보건의료 R&D 지원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통한 의료비 절감과 국내 보건의료 연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상황.특히 보건의료분야 유망기업의 기업활동 지원 등 의료산업분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플랫폼이 요구되고 있다.다만 데이터의 다양성 및 품질 등 내재적 확대로 인해 활용에 제약이 있어 심평원은 필요한 정보를 연계·융합하고 품질을 높이
종합병원급 이상 대형병원 중 양수염색체검사료가 가장 싼 곳은 36만원대, 비싼 곳은 105만원대로 그 격차가 최대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수염색체검사는 산모가 고령이거나 염색체이상 고위험군일때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흔히 양수검사라고도 한다.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9월 11일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144개 의료기관의 양수염색체검사료를 최소비용과 최대비용으로 분류한 뒤, 이를 평균 비용으로 산출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분석 결과, 전체 144개 의료기관의 평균 양수염색체검사료는 72만3770원으로 조사됐다. 양수염색체검사료가 가장 싼 곳은 대구 중구 소재 경북대병원이었다. 이 병원의 평균 비용은 36만905원으로 전체 평균 비용(72만3770원)의 절반 수준이었다.이어 성균관대창원병원(42만5102원), 여수성심병원(45만원), 김해중앙병원(45만원), 전북대병원(49만2735원) 순으로 비용이 저렴했다.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이었다. 평균 비용은 105만2470원으로 가장 싼 병원(36만905원)과의 격차는
서울특별시 북부병원(병원장 조숙)이 ‘소방안전관리 모범사업장’으로 선정되어 지난 13일 인증서 수여식과 어울러 인증패 현판식을 가졌다.병원은 자율 안전관리체계 정착과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주최하는 ‘제7회 안전관리 모범사업장 인증제’에서 소방서 추천과 우수 사례발표회를 거쳐 최종 12개소에 선정되어 인증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북부병원은 서울기 소방재난본부의 1차, 2차 현지실사 결과, 환자 및 내원객을 위한 환자안전, 시설안전, 직원안전 등 전반에 걸쳐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이어 지난 10월 13일, 서울소방학교에서 실시된 안전관리 우수사례 프리젠테이션 발표회에 참가해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와 지속적 안전시설 보완, 병원장의 안전 및 소방안전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바탕으로 한 재난대비 모의훈련, 실전 위주의 소방훈련을 시행하는 병원의 차별화된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15일) 열리는 민주노총 파업에 건보공단 노조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업무공백이 우려되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노동자 6800여명이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만여명의 노동자는 이날 오후 2시 대학로에서 열리는 파업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민주노총은 “임금피크제, 전 직원 성과연봉제, 성과퇴출제 등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우선 파업권을 획득한 공공기관 노조가 선도적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기존 입장을 선회하지 않을 시 앞으로 더 많은 공공부문 노조가 참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서울·경기·인천의 국민건강보험노조 소속 노조원 약 5천명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각각 1천만여명과 1천300만여명에 달하는 건강보험 적용인구를 관리하는 공단 서울지역본부와 경인지역본부 및 산하 지사들의 업무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공단 노조 역시 상부조직인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정부가 입장을 선회하지 않을 시 이번 파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 노조는 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차상훈)이 첨단 어지럼증 및 평형장애 진단기기를 도입했다.병원은 최근 이비인후과에 복합 원인의 어지럼증 및 평형장애의 진단 및 기능 회복 훈련을 할 수 있는 의료장비를 들여와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동적자세검사기(Dynamic Posturography)란 우리 몸에서 평형 유지에 주요 역할을 하는 시각, 체성감각, 평형감각의 세가지 기능을 각각 나누어 평가하는 검사기기이다. 이비인후과에서도 진단이 가장 어려운 분야인 어지럼증 및 평형장애의 경우 일차적으로는 귀 안에 있는 말초평형기관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 이러한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기 힘든 경우도 있다. 동적자세검사기는 이와 같은 환자에서 원인을 찾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며, 균형 감각 이외에도 정상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각종 반사 기능에 대한 평가 또한 가능하여 자세유지기능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기이다.이비인후과 나윤찬 교수는 “이번 동적자세검사기의 도입은 여러 가지 기능이 복합적으로 감소되어 발생한 평형장애의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평형기능이 감소되어 있는 환자에서 시각, 체성감각 등 다른 기능의
한 간호사가 비혈연관계의 백혈병과 혈액암 환자에게 직접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건국대병원 김현미 수간호사(사진). 비혈연관계에서 조혈모세포의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이 맞을 확률은 약 1만 분의 1에 불과하다. 김 간호사는 지난 2006년 조혈모세포이식실에서 근무하며 기증을 신청, 9년 만에 극적으로 실제 세포를 기증하게 됐다.김현미 수간호사는 “혈액종양내과 수간호사로 일하면서 백혈병과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신청 서명을 하게 됐다”며 “극적으로 맞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기쁘고 다행스러운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건국대병원은 김현미 수간호사의 뜻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13일(화) 건국대병원 1층 로비에서 장기기증과 조직기증,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 행사를 진행했다. 서약을 진행한 장기이식실 남궁지혜 간호사는 “조혈모세포 이식 과정에 대해 두려움이 큰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실제 보면 소요시간은 3~4시간으로 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채취하며 기증 후 기증자의 혈액세포 생성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세포다
전국의 특성화고 보건간호과 설치교 교장 및 교사, 학부모, 학생을 주축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10월 5일 신경림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개정안에 대해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다.비대위는 “국민의 건강권을 볼모로 보건복지부에서 진행 중인 의료법 개악에 반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간의 업무규정을 명확히 하고 교육기관의 질 향상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도 마련 할 수 있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보조인력에 대한 급을 나눠 질 향상 보다는 학력으로만 나누려 했던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안 보다는 간호조무사의 교육과정, 자격시험, 자격인정,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 보수교육, 자격신고에 관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한다면 지난 60여 년간 변경 되지 않고 갈등의 표본이 되었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간의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씩 풀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복지부에 대해서도 “그동안 국민건강 수호권을 외면한 행정력 부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지적하며 “이번 의료법 개정안을 해 간호인력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인증을 통해 국민을 위한 정부부처로서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최남섭)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주)커리어넷(대표 강석린)은 유휴인력 활성화를 통한 개원가의 구인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3일(화) 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은 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치과위생사협회·(주)커리어넷에서 각각 축적된 전문지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과의료계 원활한 인력 공급을 위한 유휴인력 재취업 지원, 관련 직무교육 업무 등 상호협력을 위해 추진되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치협은 구인 희망기관을 모집하는 한 편, 커리어넷의 축적된 인력알선 관련 전문성을 통한 시간선택제 및 대체인력의 신규 인력창출과 치과의료기관의 치과위생사 부족현상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치과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의 97%가 여성이며,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유휴인력 발생을 예방하고, 재취업을 독려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 이후 동 사업의 단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재취업을 원하는 치과위생사 인력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고용노동부 대체인력뱅크(http://matchingbank.career.co.kr)를 운영하고 있는 커리어넷은 앞으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오는 10월 23일(금) 오후 7시부터 병원 중앙관 4층 동교홀에서 ‘2015 의사회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중앙대병원은 매년 개원의를 대상으로 최신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병․의원과 유기적인 진료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병원 상호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의사회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강좌 프로그램을 실제 진료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하여 동작구를 비롯해 관악․용산․서초구 등 지역 내 개원의는 물론 경기, 인천 등 다양한 지역의 개원의사들이 참석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연수강좌는 환영사(중앙대병원 김성덕 원장)와 축사(동작구 의사회 고석주 회장/관악구 의사회 정영진 회장)를 시작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 제대로 하기(영상의학과 최병인 교수) ▲안과의 3대 성인병(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의 이해 (안과 전연숙 교수) ▲해외 유입 감염 질환(감염내과 최성호 교수) ▲두통 및 어지럼증 환자의 대처(신경과 김정민 교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연수강좌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4점이 부여되고, 행사 안내 및 문의는 중앙대학교병원 대외협력팀(02-6299-221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에서 금연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서울금연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금연캠프의 참가자를 모집한다.센터 프로그램은 금연지원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상담서비스와 중증고도 흡연자 및 금연의지가 있으나 성공하지 못하는 흡연자를 위한 단기금연캠프로 구성되어 있다.단기금연캠프에는 1박2일 일반지원형과 4박5일 전문치료형으로 나뉘어져있다. 서울시민 및 서울시 소재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흡연을 하고 있지만 금연의 의지가 있는 흡연자로 개인의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 어려운 점을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금연시도를 하고 그 실천율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1박 2일 일반지원형은 일반흡연자 또는 단체흡연자를 대상으로 주말, 연휴 등을 활용하여 전문 금연교육 및 집중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 근교인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4박 5일 전문치료형은 하루 한갑 이상의 흡연력, 2회 이상 금연실패를 경험하였지만 금연의지가 있는 경우, 흡연관련 질병(폐암, 후두암, 협심증, 뇌졸중 등)치료 후에도 재흡연 중인 경우에 해당하는 고도흡연자를 대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http://www.ncc.re.kr)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5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립암센터는 국민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된 기관 미션과 비전의 공유 및 달성을 위한 기관장의 노력, 민간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의 협력 주도, 민간 기관과의 차별화된 공익적 연구 개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월 9일(금)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열린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상패(최우수상)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상금은 저소득층 암환자 및 소아암환자 지원을 위해 국립암센터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새로운 비전 슬로건과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국립암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기타공공기관의 공공성 및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사)한국독성학회/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회장 조명행, 사진)는 ‘제31차 정기학술대회’를 오는 11월 12일~13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독성물질의 노출과 암발생의 최근 지견 (Advanced Issues in Toxicological Exposure and Cancer Progression)’을 대주제로 국내외 저명 연자들을 초빙하여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술상 시상 및 우수포스터상 시상 등 다채로운 학술행사와 격려의 자리를 준비한다.이 학회는 식약처 산하의 독성학 관련 학술단체로서 안전성 및 독성, 위해성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정부 및 산업체, 학계, 국방, 소비자, 언론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환경물질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 3D 및 body-on-a-chip 등을 이용한 최근 독성 평가 응용, 면역독성에 대한 최신 지견, Microbiome를 이용한 분자생물학적 독성평가 응용,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독성학 연구의 최신 동향들이 발표되고 토론될 예정이다. 또한, 기조연설로 Dr. Helmut Zarbl의 환경물질 노출과 유방암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투유유 중국 중의학연구원 교수(여·84)가 선정됐다. 이로써 중국인 최초로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됐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이 사건이 그렇잖아도 시끄러운 양·한방 갈등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약학을 전공했지만 중국 전통의학을 연구하는 중의학연구원에 평생 몸담아온 투유유 교수의 노벨상 수상이 우리나라의 한의학에 해당하는 중의학의 업적인지, 아니면 현대의학의 업적인지를 두고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양측의 주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한의계, 당연히 중의학 업적…한국도 한방 지원 강화하고 의료기기 사용도 가능해야한의계는 이번 투유유 교수의 노벨상 수상이 명백히 중의학의 업적이라는 입장이며 우리나라도 이를 본받아 한의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시키려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의료계와 첨예한 갈등의 원인이 됐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2일 ‘중의학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관련 한의학 과학화를 위한 한의협 입장’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한의사 의료기기 규제를 풀고 한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 노벨상 수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