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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전협 회장 선거①] 대전협 운영방안과 ‘전공의 노조’ 설립 방안은?

주예찬 후보 “회장 위치 이용해 제도 개선 앞장서겠다”
강민구 후보 “임기 1년은 ‘부족’…연속성 있는 운영 필요해”


대한전공의협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주예찬 후보는 ‘제도 개선’을, 강민구 후보는 ‘연속성 있는 운영’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제26기 회장에 출마한 기호 1번 주예찬 후보와 기호 2번 강민구 후보들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두 후보들은 본인이 꼭 대전협 회장이 돼야 하는 이유와 개인적인 출마 계기, 전공의 노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강민구 후보는 연속성 있는 협의회 운영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대전협 부회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 추진, 급여 및 당직 수당 개선, 코로나19 재난 수당 지급 등을 위해 노력했으나, 임기 1년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전협 운영에 있어 조금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라며 “1년간 집행부의 한 사람으로서 대전협을 이끈 경험을 바탕 삼아 연속성 있게 대전협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공의 노조 설립·활동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공감하나, 이념에 기초한 이상보다 현실적인 흐름 속에서 가능성 있는 전략을 내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민구 후보는 전공의 노조 논의는 2000년대 파업 직후 처음으로 제기됐으며, 2003년도에 대전협에서 노조를 추진하게 되고, 2006년 본격적으로 전공의 노조가 발족하게 되나, 2012년 이후에까지 구체적인 형태가 나타나지 않고 표류하다가 지금까지 온 것이 전공의 ‘노조의 역사’라면서 어째서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계약직 4~5년으로 구성된 전공의 노조 설립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병원별 노조의 경우 각 병원에서 책임 있게 노조 위원장을 맡아줄 전공의를 물색해야 하나, 이것부터 쉬운 과정이 아님을 거론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건의료노조의 경우 대부분 상근직 노조·정규직 노조로 구성돼 있으며, 노조 상근직은 근무에서도 면제가 되고 고용 안정성도 보장된 상태임을 고려한다면 4년 계약직인 전공의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으므로 노조 설립 등을 추진 시 구체적인 전략에 대한 토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예찬 후보는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 불합리한 의료시스템과 병원 내적인 갈등을 해결하려면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가능함을 강조하며 대전협의 회장이 되어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표출했다.

주 후보는 “전공의들의 수련은 체계적이지 않음은 물론, 병원마다 중구난방이고, 부조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인적인 위치에서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고민하며 최대한 시도해봤지만,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도에 접근할 수 있는 대전협 회장에 올라 직접 불합리한 제도 등을 개선하고자 재차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 후보는 전공의 노조 설립과 관련해 본인의 경험담을 근거로 “생각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아무리 많은 말이 있더라도 행동으로 이어지거나 유지되지 않는다면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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