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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 당선…90.36% 득표

박단 당선인 “수련병원 진료, 전문의 중심 진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의 뒤를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으로 박단 전공의가 당선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제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이번 선거 투표에 참여한 전공의는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8568명 중 총 4805명으로 총 56.08%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단독 후보자로 선거에 출마한 박단 후보자가 총 4342명의 지지를 얻어 90.3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날 박단 당선인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에서 회장을 임기를 마친 이후, 열심히 노력해도 의료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것에 많은 회의감과 패배감을 느꼈고,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강민구 회장님과 이영길 부회장님이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을 정리한 뒤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회장단에서 대전협의 업무를 보던 임원들에 비해 경험이 적어 앞으로 대전협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전국에 있는 전공의들이 의견을 많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전하면서 대전협이 마주하고 있는 현안들이 많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최선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대전협이 마주하고 있는 현안에 대한 견해와 공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최근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대동맥박리를 진단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주의의무위반으로 실형이 선고된 판결과 관련해 박 당선인 또한 “해당 사건과 유사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닐지 겁이 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환자의 질환·증세를 놓치는 것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닌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의사들이 소신껏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수련병원의 진료가 전공의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전공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학병원의 소아응급실 문을 닫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학병원들이 전공의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임을 강조하며, 전공의들이 하고 있는 업무를 전문의들이 맡아 수행해야 환자들도 조금 더 안전한 진료를 보장받을 수 있음을 꼬집었다.

끝으로 박 당선인은 현재 전공의들은 사실상 월 30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는데, 벌어들이는 수입을 시급으로 계산해보면 1만원 내외로 노력에 비해 급여가 낮은 점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고민할 계획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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