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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전협, 세계의사회서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해야”

세계의사회 젊은의사네트워크·정기총회 참석

대전협이 세계의사회에서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3~8일 기간동안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의사회 젊은의사네트워크(WMA-JDN) 및 세계의사회 정기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적극적인 국제교류 활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전협은 이사회 논의를 거쳐 강민구 회장(고려대의과대학 예방의학과 R2) 및 송유진 국제협력이사(국립중앙의료원 가정의학과 R2)를 대표단으로 선정해 현지 출장 및 온라인 회의 참석 등을 통해 회의에 참여했다. 

대전협은 한국의 대표로 ‘전공의법: 근무 시간 및 당직 수당을 중심으로’라는 발제를 통해 한국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이 근무 시간 및 당직 수당의 측면 모두에서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장시간 근로와 보건의료인의 번아웃으로 인한 환자 안전 위협 등에 대해서도 다루었으며, 이에 대해 많은 아시아 참석자들은 각국의 사정이 유사함을 밝히고 이 문제에 관해 국제 연대를 통한 해결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전협은 현재 한국에서 필수의료 논의와 더불어 24시간 초과 연속근무 제도에 대한 개선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히며, 한국의 관련 성과를 차기 회의 때 공유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대전협은 유럽젊은의사네트워크(EJD) 및 WMA-JDN 대표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단체 차원의 성명서 발표 등 국제적 해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대전협은 EJD 등으로부터 유럽 전공의의 근로환경을 규정하는 European Working Time Directive(EWTD)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공유 및 포괄적 협력을 약속 받은 상태다. 

아울러 대표단을 중심으로 해당 발표 내용을 WMA-JDN Newsletter 2022년 가을호에 기고한 상태로, 해당 내용은 11월경 출판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협은 약 10여년간 지속돼 온 세계의사회 참석 등을 비롯한 국제교류 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과 젊은의사협의체(JDN-KOREA)의 창설을 논의하고 있으며, JDN-KOREA의 창립을 통해 전문의 취득 후 지속가능한 국제교류 참가 기회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 파리에서 열린 세계의사회 회의에 이어 10월 베를린 회의에 대표단으로 참가한 대전협 강민구 회장은 세계의사회 참석을 통해 ▲비교적 관점을 통한 전공의 수련교육 관련 정책 개발 ▲집행부 역량 강화 ▲공공외교 등의 기대 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강 회장은 “본 출장의 경우 공식 회의체 참여 및 비공식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보건의료 영역에서의 다양한 현황을 비롯해 및 각국의 전공의 수련환경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면대면으로 최신 정보를 습득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전공의법 비교연구를 통한 전공의 연속근무 제도 개선 등 한국적 상황에서 필요한 정책들을 본 회가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회장은 “WMA-JDN의 임원 대부분은 이미 각국의 주요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의”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공의 때부터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의 지원을 통해 유망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 노출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육성에 성공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전문의로서 해당 단체에서 활동하며, 국내의 젊은의사 공동체의 발전에 연계해 기여할 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젊은의사협의체(JDN-KOREA)의 창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대전협은 젊은의사협의체 및 의협 젊은의사 TF 등을 통해서 추후 대한의사협회와 지속적으로 WMA-JDN 활동 기회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대전협은 국제사회에서 국내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계에서 주도적으로 의제 및 정책 수립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주도적 역할을 도모하는 한편, European Working Time Directive, WMA Policy 등 국제사회에서 축적된 논의의 자산을 활용해 전공의 수련환경 등 국내적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아보는 것을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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