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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전협 회장 선거②] 전공의 미래를 위해 추진할 ‘제1공약’은?

주예찬 후보 “전공의 노조 활성화”
강민구 후보 “당직 수당 지급체계·연속근무 제도 개선”


각 대전협 회장 후보별 제1공약을 비교한 결과, 주예찬 후보는 전공의 노조 설립·활성화에 초점을, 강민구 후보는 비합리적인 당직 수당과 36시간 연속 근무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제26기 회장에 출마한 기호 1번 주예찬 후보와 기호 2번 강민구 후보들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두 후보들은 제1공약과 실행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주예찬 후보는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갖는 전공의 노동조합 조직을 활성화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다만, 전공의 노조의 성격을 대전협을 중심으로 하는 ‘탑다운’ 방식으로 할 것인지, 병원 단위별로 노조를 설립해 활동하는 ‘연맹체’ 방식으로 노조를 운영할 것인지는 심사숙고가 필요함을 밝혔는데, 그 이유로는 ‘탑다운’ 방식의 경우 전공의 회원들이 따라 줄 것인지 확신할 수 없으며, ‘연맹체’ 방식은 애초에 계약직인 전공의들이 병원의 여러 허들을 다 이겨내고 노조를 설립해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 “제가 직접 우리 병원에서 노조를 설립해보고, 대전협 회장이 된다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병원에서 노조를 설립하고자 하는 회원들에게 가이드라인 또는 조언을 드려 노조의 설립과 활성화를 추진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민구 후보는 ‘당직 수당 지급 체계’ 개편과 ‘36시간 연속 근무’ 제도 개선을 1공약으로 내세웠다.

우선 강 후보는 36시간 연속근무 제도는 비인간적인 근무형태라고 비판하며, 36시간 연속 근무 시 24시간이 넘어가는 12시간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추가 수당 지급을, 장기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처럼 36시간 연속 근무를 폐지해 24시간 근무 이후에는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한,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입원전담전무의 고용을 요구하고, 이를 수가 형태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에 적극적으로 압력을 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당직 수당 지급 체계 개편’ 추진 의사도 내비췄다.

강 후보는 “전공의 급여는 수련 기간임을 감안해도 노동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로, 현재 병원에서 임금 지급 시 일방적으로 휴게시간을 제하는 문제점과 근로기준법에 따라 당직 근무 시 통상 임금의 1.5배를 지급해야 함에도 이 같은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노무사 자문 등을 받아 전공의 급여 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짚고, 이를 개선하고자 한다”라며, 내년도 신규 전공의가 들어오기 전까지 이런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론화할 계획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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