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여한솔 대전협 회장 당선인 “조민 입학 취소 당연”

부산대 대학본부·공정관리위원회 입학 취소 결정 촉구
“표창장 위조, 허위 스펙 만드는 건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

대한전공의협의회 여한솔 회장 당선인의 첫 공개석상 의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비리 의혹이었다. 

여 당선인은 부산대에 조 씨의 입학 취소와 함께 사법부의 판결을 근거로 대학본부 및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올바른 결정을 촉구했다.

대전협 여 당선인은 23일 서울특별시의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인으로서 떳떳한 자격과 입시제도의 공정 및 사회 정의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부산대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는 당연한 결정이어야 할 것”이라며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촉구했다.

이어 부산대를 향해 “다시는 이러한 서류 위조와 날조가 입시사회와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위를 거쳐 최종적으로 판단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명명백백히 국민들에게 알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씨를 향해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더불어 그 어디보다도 철저히 윤리를 갖추어야 하는 생사의 현장에서 온전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채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전공의의 자격으로 진료 현장에 나섰을 때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신, 사회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동양대 총장 표장을 비롯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확인서 등 7가지의 서류 및 인턴실습 확인서가 허위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여 당선인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딸의 대학 입학을 위해 총장 표창장을 위조하거나 허위 스펙을 만드는 건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 당선인은 “의과대학 혹은 의학전문대학원을 입학하기 위해 전국 수많은 수험생이 매년 입시의 문을 두드리고 낙방의 고배를 마신다. 그들은 수많은 좌절을 맞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공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비로소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질 수 있는 의사로 거듭나기 위한 자격을 갖추게 된다”며 “입시제도에 있어 권력자의 힘을 빌리지 않고, 받지도 않은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위조하지 않으며,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합격하는 것, 그게 바로 공정이며 정의”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부산대 대학본부 및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도 사법부의 판결을 근거해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부산대는 오는 24일 공정관리위원회를 열고 조민 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