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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소청과의사회 재입성한 임현택 회장 “현장에서 다시 시작”

“의료계 리더십, 무기력한 관료주의와 사적인 안위에 함몰”
“‘결정적 승기’ 내부의 분열로 놓쳤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자리로 돌아왔다. 27일 개최된 소청과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임현택 회장이 66.82%로 당선된 것. 

28일 당선인사를 통해 임 회장은 “소청과 회장으로서 다시 ‘현장’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단순히 한 분과의 이익만을 대변하지 않겠다”며 “소청과를 필두로 소아외과, 소아심장, 소아신경, 소아안과, 소아정형, 소아재활 등 소아 필수 의료의 붕괴를 막는 것이 곧 대한민국 의료의 근본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인 대상 안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을 포함한 의료의 모든 영역 중 필수과가 아닌 과는 없다”며 “다시 한 번 모든 의료를 제대로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과계 전체를 파멸로 몰아넣을 검체 검사 수탁료 문제 등 의료계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과 투쟁의 경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탄핵 이후의 심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 회장은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저의 명예가 아니라, 우리가 얻어낼 수 있었던 ‘결정적 승기’를 내부의 분열로 놓쳐버린 사실”이라고 회고했다.

임 회장은 “당시 당정청은 물론 국회까지 협상의 테이블로 끌어냈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요구안을 200% 관철하기 위해 모든 동력을 쏟아부었고 그 달성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면서 “대한의사협회 115년 역사상 처음으로 의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진료 현장에서 오직 환자 치료에만 몰두할 수 있는 다시 올 수 없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책임 없는 선동과 권력욕에 눈먼 일부 내부의 공격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담보로 분열의 길을 택했다”면서 “투쟁의 주역이었던 후배들은 아무런 실익 없이 현장으로 돌아가거나 흩어졌고, 의료계 리더십은 무기력한 관료주의와 사적인 안위에 함몰됐다”고 진단했다. 

또 “검체 위수탁 문제, 성분명 처방,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 생존권을 위협하는 현안들이 거센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지만, 지금 그 누구도 제대로 된 방파제가 돼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후배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의료 현장에서 의사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과 존중을 회복하고, 법적·제도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보람을 느끼며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방패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과거의 상처에 머무르지 않고 오직 회원의 권익과 의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진하겠다”며 “다시 한 번 선택해 준 회원들의 기대에 결과로 보답하겠다. 승리의 길로 다시 이끌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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