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새로운 의료관광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2일 베트남 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 관계자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엄경섭)는 베트남 의료관광 에이전시인 메디웨이코리아(주),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오는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Cho Ray(쩌 라이) 병원 등 8개 주요 대형병원의 핵심 관계자 10명을 초청한다.
공사는 초청된 베트남 병원관계자들과 서울아산병원 등 8개의 국내 병의원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및 의료관광 유치상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의료기관 관계자와 함께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1 제작팀을 함께 초청, ‘한국의 의료와 문화’라는 주제의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할 것”이라며 “방송국 제작팀은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으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지역을 방문해 천혜의 관광자원을 카메라에 담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한국을 알리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연간 1만5000명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해외로 출국하고 있으며 싱가포르(1.1천명), 태국(2천명), 중국(2천명)을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의료기관들은 자국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진료나 수술에 대해서는 의료수준이 높은 주변국의 의료기관을 추천하고 있으며, 이러한 케이스의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싱가포르, 태국, 중국의 의료관광 전문 에이전트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공사는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하반기에는 국내 의료기관 및 관련업체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올해를 의료관광 추진 원년으로 삼고 27개 해외지사를 통해 해외 홍보마케팅 및 방한 의료관광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메이테쓰관광 등 4개 여행사가 미용을 중심으로 7개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6개 여행사가 공동으로 한국미용관광상품은 개발해 모객 중에 있다.
또한, 지난 5월 극동러시아지역 현지 설명회 이후 인하대병원에 건강검진 환자 6명과 척추암수술환자 1명의 유치가 확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공사는 “오는 7월 의료관광객 편의 제공과 홍보활동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관광공사 관광안내센터에 ‘의료관광안내지원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공사 블라디보스토크지사에서는 지난 5월부터 현지의사를 고용해 국내 병의원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