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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해외환자 유치 각개 전투로 뛰어들어야 성공!”

개원가, 단체 존재 필요성 못 느껴 외국시장 개별 접근

의료관광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국내 병원을 찾는 외국인환자들을 유치, 알선하는 단체들이 생겨나고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개원가에서는 이에 대한 호응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단법인 단체에 가입, 수혜를 누리고자 했던 일부 개원가들 중에서는 가입이후 예상했던 만큼의 도움을 받지 못하자 단체를 탈퇴하거나, 각각의 자본력과 인력을 동원,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양상도 펼쳐지고 있다.

안면윤곽수술로 유명한 서울의 A성형외과 관계자는 해외환자 유치에 있어 “협회의 필요성은 크게 못 느낀다”며 “오히려 병원 자체의 인력과 자본을 동원해 의료관광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실효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국환자를 국내 병원으로 데려오는데 있어 필요한 지원금이 없고, 실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기보다, 단체의 홍보수단이 되는 등 실질적인 이득을 취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중국 등 몽골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환자 유치 단체의 문을 두드렸던 또 다른 성형외과. 이곳 관계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입을 했지만 홍보 및 환자 유치에 대한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한 채 역시나로 끝났다”며 씁쓸해 했다.

그는 “명색이 의료관광에 나서는 전문 단체들이 제대로 된 외국인 직원도 없이 국내병원들의 외국인 환자 알선을 주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유치 단체의 인력시스템 및 정보력의 부재에 아쉬움을 표했다.

또 다른 성형외과 관계자는 “해외환자 유치를 도와준다는 협회는 회원의 이익이나 즉 병원에 대한 세세한 것보다는 가입비 명목 혹은 컨소시엄의 대표로 부상되는 이의 정치적인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느낌이 강해 가입이 꺼려지는 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의료관광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사단법인화 되며 조직이 정립된 시간이 길지 않아 아직은 업무에 미숙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외국인 환자를 병원에 알선하는 사단법인 업체들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고, 양질의 정보를 회원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대책과, 정부차원의 질관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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