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며 이와 관련된 사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성형 개원가는 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그 중 얼마전부터 서울의 한 성형외과가 미용성형과 건강검진 패키지를 접목한 상품을 선보여 중국인 의료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건강검진은 외국인 환자 유치가 처음 시작된 당시부터 국내 메디컬투어리즘을 활성화 시킬 고부가가치 사업 중 하나로 꼽혀, 여러 의료기관들이 이를 주요한 의료관광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성형외과에서는 주요 미용과 관련된 성형수술을 주로 시행해 왔지 건강검진과 연계한 프로그램의 개발은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 있는 원진성형외과는 지난 9월부터 외부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가 업무 협약을 통해 자사의 성형프로그램과 건강검진을 접목, 중국인 환자들에 선보이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원진성형외과에 따르면 원래 수술 전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기본적인 건강상태 체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문 건진기관에서 피검사부터 시작해 내시경, CT 및 X-레이 촬영 등 종합적인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성형외과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들이 미용성형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싸고 질좋은 건강검진 역시 주요한 의료관광상품으로 개발돼,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어 이에 착안,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상품은 특히 중국인 환자들에 인기가 있는데 10명의 환자가 있으면 평균 7명이 이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은 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보니 활성화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환자들이 건진을 하는 시기는 대략 수술후 회복기간을 이용하며, 비용은 20~30만원선. 전문 건진기관과의 협력을 맺어 일반 국내환자와의 수준을 맞춰 큰 부담이 없어 외국인 환자들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 밖에도 미용성형 개원가에서는 외국인 환자의 유치를 활성화 하기 위해 성형수술 이후 빠르게 부기를 제거할 수 있는 휘트니스 연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의료관광 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