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역별 특성화된 핵심역량 구축으로 차별화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선도 우수의료기술산업 육성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의료법 개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이 본격화된 후 그동안 복지부 중심으로 홍보 및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사업이 추진돼 지역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복지부는 2010년도에 예산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지역의 우수 의료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의 해외환자 유치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의 해외환자유치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지역별 특화된 우수의료기술 발굴 및 육성, 인프라 개선 및 마케팅 활동 등을 지원한다.
정부예산은 46억원으로, 최대 15억원 이내에서 소요예산의 70%를 지원(수도권제외)하며, 4~5개소가 지원될 예정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최대 10억원 이내에서 50% 지원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시도에서는 지자체와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오는 3월12일까지 복지부에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www.mw.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우수기술 경쟁력, 특화 가능성, 외국인환자 토탈서비스 제공(선도기업) 정도, 사업추진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3월말에 지원대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특화된 의료기술 및 지역의 관광자원 등이 효율적으로 연계돼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신성장동력산업인 해외환자 유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복지부가 2009년 1∼11월간의 해외환자 유치실적을 등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616개소에서 응답해 5만5324명(실환자 기준)으로 집계됐다.
경제불황,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08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환자에 대한 국적, 성별, 진료과목, 주상병명, 입원기간 등 자세한 통계자료는 의료법 관련규정에 따라 3월말에 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