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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박종훈 후보, 1천여명 추천 받아 첫 후보 등록

원격진료 시범사업 반대…개혁은 회장 위치부터 할 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물론 원격의료 자체를 반대합니다. 개혁은 회장부터 되어야 합니다.”

16일 대한의사협회 제38대 회장 보궐선거에 1천여명의 추천서와 기탁금 등을 제출, 후보로 등록한 박종훈 교수(고려대학교 정형외과)는 이어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원격진료, 의협개혁, 선거규정 등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다음은 박종훈 후보의 질의 응답 내용이다.

-원격진료는?
☞원격의료를 시범사업으로 막는다는 협 집행부의 생각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단한번도 시범사업으로 반대를 관철 할 수 없었다. 노환규 전 회장이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막겠다고 하다 해임됐다.

-비대위 구성에 대한 생각은?
☞(3월30일 첫 번째 임총에서) 비대위를 구성했고, 투쟁에서 회장은 빠지라는 대의원회의 결의를 존중한다. 앞으로 대의원회와 함께 또 비대위와 상의해서 가겠지만, 원격의료는 반대다.

-다른 아젠다를 포기하고라도 원격진료를 반대하나?
☞나 머지도 다 반대하느냐를 정부가 질의 할 것이다. 그렇게 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노 전 회장이 의정협의로 해임됐으니 원천무효다. 원격진료 이외에 수용 여부는 정부와 다시 논의할 수 있다.

-선거캠프는?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 아젠다를 만들기 위해 12~13명이 활동 중이다. 다음주 20~30명으로 선거캠프를 구성하여 발표할 것이다.

-진료부원장 보직은?
☞그저께 병원 보직을 내려 놨다. 평교수로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수술과 외래진료를 최소화하고, 휴가 주말 평일저녁 등을 선거운동에 활용할 생각이다.

-추천서 받으면서 어려움은?
☞이해 안되는 것 하나는 의협 선관위가 전체 회원 파악을 못하고 있는 점이다. 시도도 마찬가지고. 회비를 내야 회원관리가 된다. 에를 들면 소개 받은 사람이 인턴일 경우 의사 여부 조회 시 회비 안내면 회원으로 확인 안 되는 문제가 있다.
선관위 규정도 잘 못돼 있다. 후보가 근거서류를 제출하도록 안해도 되는 서류까지 요구한다. 예를 들면 선관위에서 의협에 회비납부 여부, 윤리규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면 된다. 또 복지부로부터 행정처분 받은 사실이 없음을 학인하는 근거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것도 문제다.

-입회비가 문제인가?
☞오래전 입회비를 냈는데 행정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아 확인 안 되는데 선거인 자격 확인 요건으로 규정에 포함되어 대혼란이다. 이같은 규정은 내년 선거를 위해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추천인은 몇 명인가?
☞1천명을 넘었다. 추천 받는데 행정적 근거서류를 받기 위한 어려움이 너무 많았다. 각 지역에서 50명 이상씩 500명을 추천받아야 한다. 각 지역에 70명 씩 추천서를 보냈는데 선관위 직인이 훼손되거나 분실되는 경우 다시 보내는 어려움도 있었다.

-3년치 연회비는 완납했나?
☞의협을 통해 확인하지 못했지만, 추천인 본인에게 구두로 물었다. 회비 3년 치 중 깜박 생각이 나지 않을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선관위도 나도 추천인도 모르는 현 상황이 의협의 현주소다.

-보궐선거가 갑자기 터져서인가?
☞최소한 선관위가 확실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 날부터 1주일 전에 등록시간을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면허번호와 이름 학인만 해줘도 되는데…어차피 깜깜이 선거다. 내가 제일 먼저 준비했고 열흘이 넘었는데 선거인명부가 없는데 추천 받아 오라고 했다. 그것도 직인 찍힌 종이에 받아야 한다.

-대의원회 개혁은?
☞필요하다면 정관변경 후 절차적으로 해야 한다. 법적 근거 없는 사원총회를 열어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절차의 정당성이 없으면 반드시 시비 거리가 된다. 대의원회보다 회장 포지션, 즉 독점적 제왕적 권한부터 개혁대상이다.

-3년 후 출마는?
☞(당선 되서 차기를 노리면) 사심을 갖고 1년을 준비하게 된다.

-(4월19일 임총에서 결의된 회장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이 수용되면?
☞선거로 당선인이 정해지기 전에 법원에서 수용하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끝난 후 되면 상황을 봐야 한다.

박종훈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최소한 의협이 문제라는 사회적 비난은 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환규 전 회장을 겨냥했다. 노 전 회장의 여의도 자해 등 사호적 물의를 일으킨 점이 의사로서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개혁은 친노 반노가 아니다.”며 “1년 동안 반듯하게 의협을 만들어 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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