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를 둘러싸고 기호 1번 김태화 후보와 현 대전협 집행부간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먼저 김태화 후보가 출마의 변을 통해 현 대전협 집행부의 무능함을 지적하자 변형규 대전협회장이 근거 없는 명예훼손이라며 법적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나선 상황.(본보 27일자 보도)
이에 또 다시 김후보가 변회장을 겨냥해 정면반박하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향후 전개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후보는 명예훼손 부문과 관련, “변형규 집행부의 평가는 집행부가 아닌 전공의 회원의 몫이다. 회원에 따라 긍정적인 평가도 있을 수 있고 또 본인처럼 혹독한 평가를 내릴 수도 있다”며 명예훼손 운운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하니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그는 근거로 변회장이 출마당시 내세운 주된 공약인 근무시간, 휴가문제, 군복무 단축, 신임평가기관의 이관 등 현재 어느 것 하나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병원협회와의 대화도 부족했고 노조를 이용한 근무시간 휴가문제의 개선 등도 전무했다는 것.
특히 현집행부가 선거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되받아쳤다.
정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은 전 회계연도 회장이 임명하고 중앙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다. 이하 위원은 위원장이 임명한다. 제2항 위원장 및 위원의 임기는 1년으로 하고 연임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는 것.
따라서 제12기 중선관위 위원장 임명권자는 변회장이 아니고 전회계연도 회장 즉 제10기 이학승 전 회장에게 있는 논리다.
김후보는 “정관에서 전회계연도 회장에게 중선관위 위원장 임명권을 부여하도록 규정한 것은 현 집행부의 선거 중립을 제도화하기 위한 취지”라며 선관위 위원장과 위원의 임명권은 회장에게 있다는 변회장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가 정책 대결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변회장은 공개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