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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화순전남대병원 직장 괴롭힘 ‘심각’…“대학병원 인권센터 필요”

강득구 의원 “시대정신과 시대요구에 걸맞는 국립대병원의 역할 다해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3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직원을 부를 때에 “XX야”처럼 욕설로 부르는가 하면 “살찌니까 먹지마, 하나만 먹어”와 같이 성희롱 및 모욕성 발언, “빙신 같은 XX, 확 뺨을 쳐버렀어야 했다”와 같이 욕설과 협박 및 위협적인 발언 등 언어적 폭력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00은행 가서 상생카드 50만 원짜리 2개 만들어와라”와 같은 개인적인 심부름도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강득구 의원은 “병원 측에서 즉각 분리조치를 하지 않은 초기대응도 큰 문제이며, 이런 일이 국립대병원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영근 전남대병원 원장은 공감하며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직장 내 괴롭힘이 초동에 대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강득구 의원은 전남대병원 내 인권센터가 있긴 하지만, 총무과 직원들 업무 중 하나로 분류되는 부분에 대해 지적하며, 단체교섭에서 인권센터 제안이 있었는데 거부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해당 질의에 대해 안영근 전남대병원 원장은 “아직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 충분히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부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강득구 의원은 “국립대학 병원 원장은 경영자 입장에서 시대정신과 시대요구를 잘 받아내야 한다”라며, 충남대병원에서 인권센터를 설치한 사례 등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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