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7년 11만2580명에서 2021년 18만2491명으로 62%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17년 629억원에서 2021년 1185억원으로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궁내막증 진료현황(2017~2022.6)’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2년 상반기(1~6월) 기준, 진료인원이 11만5583명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말 진료인원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새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은 60대로 201% 증가했으며, 다음으로 70%대가 156% 증가, 50대가 94% 증가, 80세 이상이 79% 증가, 20대가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40대가 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30대(25%), 50대(18%), 20대(10%) 순으로 이어졌다.
남인순 의원은 “5년 새 자궁내막증 환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이는 2020년 지난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자궁·난소 초음파의 건강보험 적용 등을 통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낮춰 의료 접근성이 높아진 결과로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호르몬 등 생식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생식 건강’이란 월경, 생식기질환, 난임, 임신, 출산 등 모든 생식 과정의 건강 보호 및 의료서비스 등의 지원을 통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데, 생애 전반 생식건강 관리 및 질환 예방 또한 저출생시대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