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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코로나19 인한 소아청소년 ‘병적 비만’ 현실화됐다”

코로나 기간 중학생 비만·고지혈증 진료 2.8배·2.2배 ↑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의 수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특히 고지혈증 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2021년 한 해 동안 고지혈증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은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각각 약 2.3배, 비만은 같은 기간 1,9배, 고혈압은 1,5배, 당뇨 진료는 1.3배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코로나 이후 중학생의 비만 진료가 다른 연령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21년 한해에는 2019년 대비 약 2.2배(124.8%) 증가하며 초등학생 2배(98.8%), 고등학생 1,5배(47.0%), 영유아기 1,3배(34.3%) 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증가 폭과 진료 건수 모두 많았고, 특히 남자 중학생과 남자 초등학생의 증가율이 100%를 상회하며 2배 이상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같은 기간 고혈압 진료는 초등학생 1.9배(93.1%), 중학생 1.7배(74.9%), 고등학생 1.3배(29.9%) 순으로 증가했다. 영유아는 고혈압 진료가 감소했다.



고지혈증 진료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학생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2021년 한 해 진료량은 2019년에 비해 3배(177.0%) 가까이 늘어났다. 뒤이어 초등학생 2.3배(128.7%), 고등학생 2배(100.4%), 영유아기 1.3배(32.7%) 순으로 증가했다. 

고지혈증 진료 역시 남학생의 증가율이 여학생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남자 중학생과 남자 초등학생의 증가 폭이 각각 2.4배(189.2%), 2.3배(137.2%)로 컸다.

당뇨의 경우 중학생 1.4배(42.0%), 초등학생 1.4배(40.2%), 고등학생 1.2배(18.9%) 순으로 증가했다. 영유아의 당뇨 진료는 하락했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 기간, 소아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의 증가는 학생 건강검진 결과 소아청소년의 만성질환 지표가 악화됐다는 지난번 분석을 실질적인 수치로 증명해주는 결과”라며, “코로나로 인해 소아청소년의 ‘병적 비만’이 현실화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학령기는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숨은 만성질환 소아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부는 체계적인 학생 건강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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