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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유·사산, 지난해 25.5만건 발생…출산 건수와 비슷

고영인 의원 “유·사산 여성 1명이 평균 3차례 중복 경험…회복 지원 절실”

출산만큼이나 유·사산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1년 한 해 동안 약 25만5712건에 달하는 유·사산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기 출산은 25만7202건인 점을 고려하면 출산 건수와 유·사산 건수가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중복사례를 제외하고 실제 유·사산을 경험한 여성은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9만2200명에 달하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매해 10만여 명 안팎의 여성들이 유·사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사산 건수 대비 1명의 여성이 평균 3회에 이르는 유·사산을 경험한 셈이다. 



한편, 출산은 매해 줄어 지난 2017년에 35만2429건이었으나, 2021년에는 25만7202건으로 불과 5년 만에 10만 건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산 역시 2017년 30만1669건에 이르렀으나, 2021년에는 25만5712건으로 5만 건 가까이 감소했다. 전반적인 저출생 기조 속에 유·사산도 자연스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 해 평균 약 30만명의 여성들이 출산을 경험하고, 약 10만명의 여성들이 유·사산을 경험하는 셈이다. 

고영인 의원은 “축하와 환영 속에 출산하는 여성들과는 달리 유·사산하는 여성들은 유·사산한 사실조차 알리지 못하고, 몸과 마음을 위한 충분한 회복의 기회도 갖지 못한다”라며 “유·사산하는 여성들의 심신회복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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