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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최근 5년간 심부전 환자 28.2% ↑...진료비 62.2% ↑

강선우 의원 “심부전, 암보다 생존율 낮은 질환…국가 지원 확대해야”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최근 5년간 심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8.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62.2% 증가해 5년 합계액이 858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1년 심부전(I5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심부전 진료인원은 2017년 12만 3928명에서 2021년 15만 8916명으로 3만 4988명(28.2%)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심부전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17년 1278억원에서 2021년 2073억원으로 795억원(62.2%)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심부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7.1%로, 진료형태별로는 입원환자가 같은 기간 2만 5696명에서 2만9140명으로 13.4%(3444명) 늘었고, 외래환자는 11만865명에서 14만4962명으로 30.8%(3만4097명)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기준 심부전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인원(15만8916명) 중 80대가 39.5%(6만2711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8.0%(4만4486명), 60대 17.1%(2만7105명)의 순으로 이어져, 60대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했다.

심부전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1278억원에서 2021년 2073억원으로 2017년 대비 62.2%(795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5.6%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환자의 진료비가 같은 기간 1141억원에서 1808억원으로 58.4%(667억원), 외래는 137억원에서 265억원으로 93.6%(128억원) 증가했으며, 5년간 심부전 총진료비(8584억원) 중 입원 환자의 진료비가 88.7%(7,615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부전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103만원에서 2021년 130만원으로 2017년 대비 26.5%(27만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환자가 같은 기간 444만원에서 620만원으로 39.7%(176만원) 증가했고, 외래는 12만 3601원에서 18만 3018원으로 48.1%(5만9417원) 증가해 지난해 기준 심부전 입원 환자의 1인당 진료비(620만원)가 외래 환자(18만원)에 비해 33배 높았다.

한편, 대한심부전학회에서 발표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0’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전체 인구의 0.77%에서 2018년 2.24%로 16년간 3배 가량 증가했으며, 현재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원을 경험한 심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5%로 대부분의 암보다 사망위험이 높고, 반복되는 악화와 재입원으로 인한 의료비 상승은 개인은 물론 국가의료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서 심부전의 신속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위한 국가 차원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선우 의원은 “심부전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대다수 암보다 생존율이 낮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는 무서운 질환임에도 위중도 대비 낮은 인지도와 제도 미비 등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급속한 고령화와 맞물려 우리 사회의 중요한 보건 문제로 꼽히는 심부전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부가 심부전을 중증질환으로 인정하고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대책과 산정특례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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