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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2기 회장 선거에 이승우 후보 단독 출마

"안전하고 떳떳한 의료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는 권리 요구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제22기 회장 선거에 단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3년 차 이승우 전공의가 단독 출마했다.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전협 제22기 회장 선거 후보자등록 결과를 8일 공고했다.

이승우 후보자는 2009년 3월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에 입학해 학생회장을 역임했고, 대한의과대학 ·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기획국장과 대전협 복지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인권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다음은 이승우 후보자가 발표한 '출마의 변' 전문이다.

사랑하는 전공의 동료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22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에 출마한 이승우입니다. 

전공의법이라는 60년간 방치되어온 전공의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법이 극적으로 통과되고, 실질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수련현장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날마다 새로운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전공의 수련환경은 조금씩 더 밝은 자리로 그 발끝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전공의들은 그동안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요구해왔습니다.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최소한의 권리, 법률로써 보호되고 있는 것들을 지켜달라고 소리높여왔습니다.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 성희롱, 성폭력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환자의 안전을 가장 앞에서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임에도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불법적인 임금지급행태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이미 전공의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수련환경을 이제는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출마의 변을 적으며 떠올려 보건대 아직 우리가 발 디디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의 수련환경은 아직도 나아가는 길 한가운데 있습니다. 다다라야 할 곳과 지금 있는 곳의 거리를 하루라도 더 빠르게 없애기 위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여전히 쉴 수 없고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당연한 것들에 대해 더 넓고 크게 목소리 내야 할 때입니다. 

저는 폭력 피해, 불법적인 임금, 전공의법 미준수와 같은 불법을 해결해달라는 것뿐 아니라 그 범위를 더 넓혀 스스로 잊어왔던 정당한 권리에 대해 소리높이고자 합니다. 전문의로서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는 수련교과과정을 제공받을 권리, 피교육자뿐 아니라 한 사람의 전문가로서 존중받을 권리, 보다 안전하고 떳떳한 의료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관철시켜낼 것입니다.

멈출 수 없는 길을 더 단단히, 더 넓게 걸어가고자 합니다.
저 혼자가 아닌,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22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후보 이승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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