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에 관련한 의료 안정성을 위한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진행중 추천순 TOP5에 3위로 랭크돼있다.
17일 3시경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청원진행중 TOP5는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 (12월18일~1월17일, 268,644명) ▲여.야는 속히 공수처 신설하라 !!! (1월7일~2월6일, 217,348명) ▲강북 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에 관련한 의료 안정성을 위한 청원 (12월31일~1월30일, 66,960명) ▲주휴수당 제도 폐지를 청원합니다. (2월26일~1월25일, 41,797명) ▲저는 거짓말하나로 성범죄자취급을 받고삽니다.(12월28일~1월27일, 34,342) 순으로 랭크돼 있다.
추천순TOP5 3위에 랭크된 '강북 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에 관련한 의료 안정성을 위한 청원'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에도 공지사항으로 올라 있다. 이 공지사항을 누르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청원 내용을 보면 "2019년 새해로 넘어가는 마지막 날, 강북 삼성병원에서 근무하던 정신과 교수께서 환자와 진료 상담 중 칼에 수 차례 찔린 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그 의사 개인적으로도 매우 안타까운 사건일 뿐더러 새해로 넘어가는 날,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야 할 이 날에 한 가족의 가장이자, 환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안타까운 생명이 하나 꺼지고 말았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병원에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직종이 종사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병마와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는 공간이다. 이런 병원에서, 환자의 치료에 성심을 다하려는 의사를 폭행하고 위협하고, 살인하는 것은 안타까운 한 의사의 목숨을 잃는 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목숨을 위협에 빠뜨리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한달간 진행된다. 의료진 사망사건 청와대 청원은 세밑 시작돼 중간 시점을 넘은 상태다. 그런데 청원참여는 6만6천여명이어서 청와대 답변을 받는 20만명을 넘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7월3일부터 8월2일까지 진행 된 익산 응급실 폭행사건으로 시작된 의료인 폭력근절 청와대 국민청원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도 청원기간 내내 최다 추천 목록의 자리를 지키긴 했으나, 8월 2일 24시 최종 147,885명 동의로 마감됐다. 청와대 답변을 받을 수 있는 20만명을 넘지 못했다.
당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폭력 없는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모든 보건의료인,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정부가 직접 답하는 기준을 20만명으로 설정해놓았다지만, 15만이라는 숫자를 결코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