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청와대 국민청원 6일을 앞둔 27일 “희망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사회 의료인 폭행추방 국민청원 대회 열어 “진료실 폭력 STOP!”
대전시의사회는 26일 저녁 우리들공원에서 ‘의료인 폭행 추방 국민청원 대회’를 개최해 대전시민들에게 의료기관 내 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청원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폭염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대전 의료인 대표 100여명은 국민청원 동의자 수 20만 명 돌파를 목표로, 국민청원 주소 QR코드가 첨부된 홍보물 500여매를 시민들에게 배포하면서 참여를 독려했다.
김영일 회장은 “의료인들의 절박한 목소리 때문에 행인들도 국민청원 참여를 약속하며 홍보물을 받아가셨다. 대전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보건의료인에 대한 폭행을 막고, 더 나아가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사회 이외에도 대전시간호사회, 대전시약사회, 대전시치과의사회 등도 참여해 같은 보건의료종사자들로서 힘을 보탰다.
◆전남의사회, 의사들 헬멧 쓰고 가두캠페인 “의료진 폭행 OUT!”
전라남도의사회는 의료현장 폭력근절을 위해 26일 오후 6~8시 목포, 순천, 여수에서 300여명의 보건의료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가두캠페인을 전개했다.
3개 캠페인 장소에서 의료인들은 국민청원 참여 안내와 함께, 의사들이 헬멧을 쓰고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도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남의사회는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폭력에 대한 방어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의료현장에서의 폭력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퍼포먼스를 했다”고 전했다.
순천지역 가두 캠페인 중 이필수 회장은 “의료현장에서의 폭력은 보건의료종사자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개인적인 사건이 아니라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로 즉각 개선돼야 하며 정부는 실제적인 행정조치를 즉각 시행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사회 뿐만 아니라 목포시치과의사회, 여수시치과의사회, 순천시치과의사회, 전라남도간호사회, 광주전남간호조무사협회 등에서도 참여해 “강화된 법 개정과 사법부의 실효성 있는 판단으로 강력한 법적 억제력을 갖고 경찰의 더욱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의협 제작 포스터‧스티커 홍보물 전국 1700개 의료기관에서 게시
의협에서 제작한 의료인 폭행 반대 포스터와 스티커가 전국 1721개 의료기관에 배포되어 게시중이다. 전국 각지의 병‧의원, 보건소 등에서 의료인 폭행 방지를 위한 홍보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인증샷을 보내오는 등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클론 강원래 “의료인 폭력 안돼요~!” 페북 동영상 응원
지난해 의협과 함께하는 희귀난치병환우와 장애인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강원래 씨도 의료인 폭행방지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했다.
강 씨는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려 “의료인 폭력사건 뉴스를 보고 정말 충격 받았다. 절대 있어선 안되는 일”이라며 “의료인 여러분, 힘내시고 늘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해 의료인에 대한 폭행이 근절되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의사회 27일 명동역서 국민청원 릴레이 이어가기로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도 27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명동역 6번, 7번 출입구(지하철 4호선)에서 의료기관내 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청원 독려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감사단, 의장단전문위원, 대의원, 각 구 임원 및 관심 있는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국민청원 참여자 수 증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협 집행부에서 최대집 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신형준 홍보이사 등도 참여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유한솔씨가 보건의료인들의 여망을 담아 의료기관 폭행 근절 국민청원 독려하는 내용의 즉흥공연 퍼포먼스를 펼쳐 불금 명동거리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의료기관 폭행 근절 국민청원을 위한 범의료계 운동에 대해 최대집 의협 회장은 “폭력 없는 의료기관을 소망하는 전국 보건의료종사자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 의지와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 국민청원 20만 돌파가 실현되길 고대하며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만약 그에 못 미치더라도 우리의 염원과 열정은 청와대에 반드시 가닿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