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유아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소아발달 영향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병임상연구팀이 국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소아발달 영향 연구를 분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최종 발표됐다고 4월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National Health Screening Program for Infants and Children)를 활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전(2018. 4~2019. 12)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 4~2021. 12)에 30-36개월 영유아검진을 받은 아동 각각 56만8495명과 51만2388명의 검진결과로부터 발달지연율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의료급여수급권자 아동 및 건강보험가입자 아동 사이에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발달지연율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30-36개월 아동의 발달지연율은 17.2%로 팬데믹 발생 이전 기간인 16.2%보다 높았으며, 특히 ‘의사소통’ 영역의 발달지연 위험은 약 21%, ‘사회적 상호작용’영역의 발달지연 위험은 약 15%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수급권자 아동은 건강보험가입자 아동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발달 지연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결과에 대해 “따라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발달지연 위험이 더 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부모 및 아동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공동 1저자로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이경신 주임연구원(교신저자), 최윤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참여했으며, 김연재 감염내과 전문의, 김명희 예방의학과 전문의(정책통계지원센터장) 등이 공동 참여했다.
관련 논문은 ‘Association between the COVID-19 pandemic and childhood development aged 30 to 36 months in South Korea, based on the National health screening program for infants and children database’라는 제목으로, 보건학 학술지인‘BMC Public Health (ISSN 1471-2458, impact factor 4.5, Pubmed, Scopus, Embase, SCIE에 index)’에 올해 4월 최종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