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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코로나19 엔데믹에 백신·치료제 개발 열기 급감

2023년 상반기, 코로나19 국외 개발 치료제 임상 1건 승인

이번 6월을 기점으로 확진자 격리까지 ‘권고’로 전환되며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뜨거웠던 임상시험 열기 또한 잠잠해진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임상시험 현황이 확인됐다.

이 중 올해는 국외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1건만 임상시험이 승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승인을 받은 이 약물은 일본 시오노기의 ‘조코바(S-217622)’ 제품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에서 의뢰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S-217622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다기관, 적응적,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STRIVE)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초반에는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방역조치가 완화됐고, 병균을 물리치기보다는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약물 개발은 임상시험보다 치료제로 관심이 쏠리게 됐다.

특히 지난 해 7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코로나19 백신(스카이코비원) 탄생을 성공시켰음에도 당시에는 이미 변이 바이러스들이 다양하게 등장함에 따라 인기가 오래 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국산 첫 코로나19 백신이라는 점과 백신주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달 30일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하면서 그동안에는 외국 회사들의 백신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타국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저개발국의 백신 공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장기간 안전성 입증 및 유통과 보관이 편리한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라는 점을 토대로 회사측은 경쟁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치료제 중에서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제프티’가 활발하게 임상시험 중이다.

구충제인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재창출로 만들어진 ‘제프티’는 시오노기의 약물보다 효능과 안전성이 좋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에서도 소식이 전해졌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FDA로부터 ‘완전승인’을 받으며 FDA 최초로 공식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국내를 강타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백신 14건과 치료제 2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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