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코로나19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2가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2가백신 기초접종 활용방안을 10일 발표했다.
먼저 세계보건기구(WHO)는 각 국가로 하여금 BA.4/5 기반 2가백신을 기초접종에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지난 3월 30일 발표했으며, 미국은 이전 단가백신의 접종여부 및 접종횟수와 관계없이 BA.5 기반 2가백신으로 1회 접종하도록 승인(FDA, 4.18일) 및 권고기준을 4월 22일에 변경한 바 있다.
이에 질병청은 앞선 국외 동향과 2가백신의 기초접종 활용 관련 연구결과 등을 고려해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들(1차 미접종자 혹은 1차접종 후 2차 미접종자)에게 2가백신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5세 이상 항체양성률은 98.6%(자연감염 70.0%, 22.11월 기준)로 높은 수준으로,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접종횟수를 1회(기존 2회)로 축소했다.
기초접종을 하지 않은 5세 이상은 2가백신을 1회 접종해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5-11세의 2가백신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황으로, 질병청은 도입 즉시 실시기준을 반영해 시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기초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국내 유행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을 고려해 BA.4/5. 기반 2가백신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단,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백신 및 스카이코비원 백신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2회)을 사용할 수 있다.
질병청은 “위와 같은 사항들은 이달 30일부터 적용되며, 5월 30일 이후 기초접종을 맞는 분들의 혼선이 없도록 지자체 및 의료기관 대상으로 충분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