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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코로나19, 월 6000여명 환아 발생 추정…‘경계’ 수준

아동병원협회, 아동병원 56개소 대상 코로나19 소아청소년 발병 실태조사 실시

아동 코로나19 환자 발병이 방학 기간에도 꾸준히 발생하는 등 여전히 경계 수준의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개학 등 소아청소년의 집단생활이 다시 시작되고 있어 아동병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 등을 대비한 특별한 주의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개학을 앞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3일에 걸쳐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 1~2월까지 3달간 코로나19 아동 발생 실태조사를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아동병원 56곳이 참여했으며, 심각 단계는 아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꾸준히 발병하는 등 경계 수준에 해당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병협은 “조사에 답한 회원병원 56곳에서 3개월간 발병한 코로나19 아동 환자수는 월평균 2500명 이상이였는데, 이를 전국 120곳으로 환산 추정해 보면 월평균 아동 60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특히, 신규 환자는 12월 대비 1월 환자 수는 ‘2350명 → 2749명’으로 16.9% 증가했다가 1월 대비 2월은 다행히도 ‘2749명 → 2542명’으로 6.1%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12월 대비 2월로 볼 때 9.8% 늘어 여전히 코로나19의 발병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아동병협은 “현재 아동병원에서의 코로나19 검사는 환아 보호자가 검사 의뢰를 했을 경우만 진행되고 있어 증상이 있는 환아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진 환아의 경우 3분의 1 가량은 합병증이 있거나 합병증이 의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아청소년과 의원이나 기타 병원급까지 합치면 코로나19 환아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동병협은 “2월 코로나19 환자 발생 건수는 집단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자칫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심은 절대 금물이며, 개학을 한 3월 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방장)은 “비말 감염균은 오랜시간 공기 중에 남아 있으므로 방심하다가는 개학 등 집단생활이 늘어나면서 다시 큰 폭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뒤늦게 증세가 심각해지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호흡기 감염병 증상이 있다면 소아 의료기관 등을 내원해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등 새 학기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현재도 진행형인데 벌써 코로나 때, 코로나 시절로 인식되는 등 너무 무사 안일해져 걱정스럽다”며 “절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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