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정책

코로나 환자, 전년比 4160%↑…코로나 외 법정감염병 전년比 6.6%↓

질병청, ‘2022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 발간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가 전년 대비 4159.7% 폭등했으며, 코로나19 외 법정감염병으로 한정 시 오히려 전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해 ‘2022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는 ‘감염병 예방법’ 제2조에 명시된 89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돼 있으며, 2022년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6종 중 40종의 감염병이 신고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2022년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2851만7466명(인구 10만명당 5만5332명)으로, 2021년 66만9478명(인구 10만명당 1294명)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코로나19(2842만4635명)를 제외한 신고 환자 수는 9만2831명(인구 10만명당 180명)으로 전년(9만9406명) 대비 6.6% 감소했다.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증가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코로나19(4886.2%), 뎅기열(3333.3%),  말라리아(42.9%), CRE 감염증(31.1%)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감소한 주요 감염병은 A형간염(-71.3%), B형간염(-26.7%), C형간염(-17.9%), 수두(-11.4%), 결핵(-11.3%) 등으로 분석됐다.



2022년 주요 감염병 급별 신고 현황으로는 우선 제1급감염병은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이 ▲2020년 6만727명 ▲2021년 57만72명이었고, 2022년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제1급감염병 신고 건은 없었다.

제2급감염병의 경우 2022년 신고 환자 수가 2849만9967명으로 전년(2021년 8만611명)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코로나19를 제외하면 7만5332명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코로나19가 2022년 2842만4635명으로 전년(2021년 57만72명) 대비 4886.2% 폭등했으며,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환자도 2022년 기준 3만548명으로 전년(2021년 2만3311명) 대비 31.1% 증가했고, 엠폭스는 2022년 6월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4명이 발생했다.

전년 대비 감소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A형간염의 경우 2022년 1890명으로 전년(2021년 6583명) 대비 71.3% 급감했다. 특히, 30~50대 연령대가 전체 발생의 69.2%(1,307명)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서 결핵은 2022년 1만6264명으로 전년(2021년 1만8335명) 대비 11.3% 감소했으며, 2012년 대비 58.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수두는 2022년 1만8547명으로 전년(2021년 2만929명) 대비 11.4% 줄었고, 연령대별로는 10대가 16만,07명(88.4%)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3급감염병 신고 환자는 2022년 기준 1만7499명으로 전년(2021년 1만8795명)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대비 감소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B형간염이 2022년 332명으로 전년(2021년 453명) 대비 26.7% 감소했고, C형간염은 2022년 8308명으로 전년(2021년 1만115명) 대비 1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년 대비 증가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말라리아가 2022년 420명으로 전년(2021년 294명) 대비 42.9% 급증했으며, 국내 발생 환자(382명) 중 62.6%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과 경기·강원 북부에서 신고됐고, 현역 및 제대 군인이 27.7%(106명)를 차지했다.

뎅기열은 2022년 기준 103명으로 전년(2021년 3명) 대비 34배 증가했으며, 모두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 지역으로는 아시아가 102명으로 대부분이었고, 아프리카 1명도 있었다.

라임병은 2022년 기준 22명으로 전년(2021년 8명) 대비 175% 증가했으며, 각각 국내 감염 추정사례 17명와 국외 감염 추정사례 5명으로 조사됐다.
 
쯔쯔가무시증은 2022년 기준 6235명으로 전년(2021년 5915명) 대비 5.4% 증가했으며, 전체 신고건의 92.3%(5754명)가 50대 이상이었고, 79.7%가 10~11월(4,972명)에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해외유입 감염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헤 2010년 이후 매년 400~700명 내·외로 신고 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2021년에는 1만1992명, 2022년에는 5만6046명으로 36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를 제외(5만5864명)할 경우 2022년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환자는 182명으로 전년(2021년 31명) 대비 약 6배 가까이 폭증했으며,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103명), 말라리아(38명)의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유입지역은 아시아 지역(베트남, 필리핀, 태국, 일본 등)이 전체의 약 53.5%를 차지했다.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2년 2만7269명으로, 전년(2021년 5547명) 대비 391.6%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만6397명을 제외한 사망자 수는 872명으로 전년(2021년 517명) 대비 6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코로나19(2만6397명, 96.8%) 외에 CRE 감염증(539명, 2.0%), 후천성면역결핍증(142명, 0.5%), 폐렴구균 감염증(56명, 0.2%),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40명, 0.1%) 순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