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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카드사용 부담 완화…단말기 이용 인하

의료계, 수가 등에 카드수수료율 보전 요구 적극 추진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추가로 내려 병의원도 소폭의 인하혜택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카드사업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VAN수수료 효율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VAN수수료란 카드사가 카드결제단말기를 설치·운영하는 결제대행업 회사인 VAN사에 지불하는 서비스 이용료를 말한다.

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생기는 건 당 90~150원의 수수료를 효율화시켜 결제 가맹점의 수수료 추가 인하효과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드업계와 VAN협회, KDI, 삼일회계법인 등 관계기관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TF를 구성해 VAN 수수료에 대한 원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VAN수수료 효율화가 이뤄진다면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은 최대 0.2%퍼센트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VAN수수료가 합리화를 통해 많은 카드가맹점들이 전반적인 인하혜택을 보겠지만 아무래도 금액이 적고 결제건수는 많은 편의점, 세탁소 등의 영세사업자가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카드 결제 금액이 큰 병원급의료기관보다는 결제금액이 낮은 의원급의료기관이 인하혜택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진료비 결제가 대부분 카드로 이루어지는 현 상황에서 VAN수수료 현실화를 통해 의원급의료기관은 소폭의 인하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AN수수료의 건당 수수료가 평균 100원정도 인하된다면, 한 의원이 하루 50건의 진료비를 카드결제하면 하루 5000원의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를 25일로 계산하면 한 달에 12만5천원 상당의 인하효과를 보게 되는 셈.

이에 대해 대한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VAN수수료 효율화를 통해서라도 소폭의 인하효과를 보게 된다면 다행”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일중 회장도 “1500원 하는 진료비도 카드로 결제하는 상황에 VAN수수료 효율화가 이뤄진다면 적절한 조치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이번 조치는 환영하지만 현재 몰락해가고 있는 1차의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재의 수가를 현실화하고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특히 김일중 회장은 “올해 수가협상에서 카드수수료율 부담을 보전해 줄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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