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가 올해 치과 지표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수가 협상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5월 25일, 건보공단 영등포지사에서 건보공단과 2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 끝나고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수진 보험이사는 ”2차 협상은 공단에서 저희 치과 유형의 지표들을 이야기하고, 저희도 그걸 토대로 저희 생각을 이야기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다음주 30일에 열릴 재정소위원회와 공급자의 간담회에서 공급자의 입장을 잘 표현해서 밴드 형성을 잘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부분에 서로 동의했다. 밴드 형성이 잘 돼야 모든 유형에 증가폭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보험이사는 ”올해 치과 지표는 평균보다 굉장히 낮고, 근 4년간 지표에서 볼 수 없었던 수치다. 남은 협상을 통해 이런 어려운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에서는 SGR 지표 외에도 GDP나 의료물가지수 지표에 대한 반영이 많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와, 그러려면 경제에 여유가 있어야 된다는 것에 대한 공감도 있었다. 올해 수가협상 결과가 좋아야 앞으로 치과계가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과의사협회 협상단 측은 “공단측에 낮은 수치에 대한 인상분을 충분히 고려해달라고 말했고, 올해 지표가 개원가의 어려움을 다 담고 있지 못한 부분도 있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공급자 단체들은 밴드 폭 인상에 대해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수진 보험이사는 “30일에 진행될 간담회에서 아직 공급자 단체 간 정확하게 얼마의 인상폭을 요구하자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남은 시간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측에서도 재정 흑자 규모가 얼마나 수가 인상에 반영되느냐는 질문에는 올해 예상분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신중한 답을 보이고 있다. 과연 공급자 단체가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밴드 폭 인상이 간담회를 통해 올해 수가 협상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