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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계, 공급자 어려움 악재겹쳐 수용해 줘야”

영상장비 수가인하·선택진료기준 강화 등 5천억 손실 예상

병원협회와 건보공단이 2012년도 1차 수가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병원협회가 영상장비 수가인하 및 선택진료 기준 강화 등 악재가 많아 내년에 5천억원 가량 손실이 불가피해 공급자들의 어려움을 공단이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병원협회는 7일 오후 5시 30분 건보공단 15층 회의실에서 2012년도 1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후 이상석 상근 부회장은 “공단측에 상급종합병원의 환자수 감소와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익에 대해 설명했다”며 “올해는 특수영상장비 수가 인하, 선택진료 기준 강화, 평가인증을 위한 준비, DUR 장비 구축 등 내년 상반기까지 대략 5천억원에 가까운 경영 손실이 예상되는 점을 수가협상에 감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병원협회측은 협상 시작과 함께 현 수가협상체계 구조의 문제점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측에 따르면 공단이 그동안 공급자들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상석 부회장은 “이번 수가협상만큼은 그런 불리한 계약 부분을 감안해 공급자들을 배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현재 병원들은 저수가로 인해 저임금 체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여 이런 상황문제를 수가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병원계 내부의 여론은 수가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협상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일각에서 지적되고 있는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에 대해서도 병원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상석 부회장은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은 5년이내 시설 및 장비, 인력 투자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패널티를 받는다”며 “외부에서 투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전을 위해 시설 및 장비를 투자하기 위한 제도가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으로서 이것이 마치 병원계의 수익으로 지적하는 것은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병원협회와 건보공단은 오는 13일 2차 협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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