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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수가계약, 중소병원 문 닫게 하려는 의도인가”

중소병원협, 1%인상 수가협상결과 ‘경악’

“대한병원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에 이뤄진 2011년 수가협상에서 1%인상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보고 전국의 중소병원들은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대한중소병원협회는 2011년 병원 수가 결정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전했다.

중소병원협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수가협상에서도 마뜩치 않은 부대조건하에 병원계만 옥죄는 수가협상을 받아들이고 1년간 모든 것을 감내하며 기다려왔으나 또다시 계약상 우월권을 앞세운 건보공단의 횡포에 병원협회가 결국 굴복하게 됐다는 점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건강보험의 수가 인상률은 누적지수 17.5%임에 반해 임금인상률 누적지수는 62.6%, 소비자물가 누적지수 30.9%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조정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병원계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는 것.

특히 보건의료산업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임을 감안할 때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 제조업의 6%대에 비해 중소병원은 1%~2%에도 미치지 못해 긴축경영을 할 수 밖에 없는 아주 열악한 근로환경을 조성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병원계를 무시하는 수가협상의 결과는 대다수의 중소병원을 문 닫게 하려는 의도라고 분노했다.

중소병원협은 “정부는 더 이상 수가계약의 방관자적 자세를 버리고 의료계에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무책임한 정책기조를 수정해 비현실적인 수가 수준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수가계약제도를 만들어 죽어가는 중소병원을 살려낼 대책을 하루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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