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가 건강보험공단과의 제1차 수가협상에서 공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병원협회는 22일 제1차 2009년도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협상은 오후 6시 시작해 약 1시간의 협상 끝에 서로의 의견을 전하는 자리로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관계자는 “올해 첫 협상에서 병협의 의지를 볼 때 잘해보자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전반적으로 병원의 어려움을 알렸으며, 연구용역 공유 등을 주문했다”며, “지난해 수가 결정으로 병원이 어려움을 격고 있으며, 재정운영소위원회에서 잡아놓은 틀에 얽매인 협상보다는 공단의 역할이 강화됐으면 한다”고 1차 협상결과를 밝혔다.
특히 이번 수가협상은 지난해 난항 끝에 1.4%인상이라는 소득을 얻는데 그친 병협으로서는 올해 협상에서 보다 높은 인상폭을 얻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 재정이 2조원을 넘는 흑자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병협과 의협의 인상요구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과 대한병원협회는 향후 일정을 이번 협상에서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대한의사협회와 공단간의 1차 수가협상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