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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송명근 교수 카바수술 기자회견 내용 사실과 달라”

보건연 “판막질환만 앓던 환자 3명 카바수술 후 사망”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CARVAR(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수술에 대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정은 주먹구구식의 주관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송명근 교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보건연은 지난 2년 4개월간 대동맥 판막질환으로 CARVAR수술을 받은 환자 252명 중 사망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고 주장한 송 교수에 사례표를 제시하며 판막질환만을 앓던 총 3명의 환자가 카바수술의 사망했다고 밝혀 이는 진실공방의 양상으로 까지 번지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카바수술 이후 이상반응에 대한 연구원의 보고내용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송명근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24일 밝혔다.

보건연은 우선 주먹구구식으로 주관적인 결정을 내린것이라는 송명근 교수의 주장에 대해 “이 조사는 복지부 건강보험 정책 심의위원회 결정 및 복지부 근거 고시에 근거해 이루어 졌고, 카바수술 비급여 관리를 위한 실무위원회에서 127건의 카바수술 후 발생한 26례의 심각한 유해사례가 발견된 것을 토대로 이루어 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 유해사례 보고에서 중대한 이상반응과 사망률이 기존 시술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다고 판단됐고, 이에 따라 우선 시술자에게 소명할 기회를 부여하고 유해성에 대한 최종 판단까지 시술을 잠정적으로 지하는 것을 건의하는 내용을 실무위에서 의결했다”고 보건연은 거듭 강조했다.

또 카바수술을 받은 713명 전체에 대한 비교가 아닌 128명만을 선정해 수술의 안전성을 판단했기에 이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송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정당성을 주장했다.

즉, 카바수술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정이 내려진 실무위 7차 회의 당시에는 총 713명 중 127명만이 명단과 의무기록 조사를 마친 상태였기에 이들에 대해서만 안전성 검토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보건연은 “나머지 환자 중 271명은 현재 환자 명단을 받아 의무기록을 조사 중에 있고 또 315명은 아직 명단만 제출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연은 아울러 왜곡된 경로를 통해 자료를 모아 발표했다는 송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모든 자료는 송 교수 및 해당병원이 제출한 명단에 근거해, 해당병원에서 의무기록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정리된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진실공방 양상으로 까지 전개되고 있는 카바수술에 의한 사망사례에 대해서 보건연은 사례표를 만들어 그 근거로 제시하며 지난 2년 4개월간 대동맥 판막질환으로 CARVAR수술을 받은 환자 252명 중 사망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는 송 교수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표참조]



이에 따르면 카바수술 이 후 사망한 환자는 총 5명인데 이들은 모두 대동맥판막 관련 질환으로 이 수술을 받았었다.

보건연은 “문제는 송 교수가 대동맥판막 질환만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서는 사망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한데 있다”며 “사망한 5명 중 3명은 판막질환만으로 CARVAR수술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연은 또한 실무위원회가 CARVAR 수술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는 송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실무위는 대한흉부외과학회장이 추천하는 흉부외과 전문의 3인, 대한심장학회장이 추천하는 순환기내과 전문의 3인, 보건연이 추천하는 임상시험 전문가 2인, 성과연구 전문가 1인, 근거중심보건의료전문가 2인으로 구성돼 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한편, 보건연은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127명 중에서는 CARVAR 수술 후 더 이상 해당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 환자들이 있어 추적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해 향 후 이 수술에 의한 사망사례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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