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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카바수술 관련 건대교수 해임 사태 심장학회 '유감'

“두 교수 부작용 보고논문, 환자 위한 의학자의 타당한 노력”

건국대학교병원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판막 성형술 일명 CARVAR수술과 관련된 부작용 사례를 식약청에 보고하고,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지에 이에 대한 논문을 게재한 괘씸죄로 건대병원 심장내과 소속 두 명의 교수가 해임된데 대해 대한심장학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8일 최근 자체 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유럽흉부외과학회지에 CARVAR수술과 관련된 환자들의 부작용 사례를 발표한 심장내과 소속 유규형, 한성우 교수를 전격 해임했다.

이에 대한심장학회는 19일 건국의대 심장내과 유규형 교수와 한성우 교수 해임에 관해 건국대학교가 조직의 화합을 깼다는 이유로 두 교수에 해임을 통보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우선 두 교수들이 학문적인 문제제기를 건국대학교는 상식을 벗어난 방법으로 봉쇄하려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학회는 이미 지난 5일 CARVA수술에 대한 부작용 논문을 게재한 의료진의 징계절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이러한 문제는 전적으로 학술적인 측면에서만 다루어 져야 하며 사실이 규명되기 전까지 교수진에 대한 징계는 타당하지 않다고 밝힌바 있다.

학회는 또한 두 교수가 특정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이를 유럽흉부외과학회지에 보고한 것은 환자의 생명과 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전세계 의학자들이 시행하고 있는 보편 타당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어 “이와 같은 학문적인 접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결정을 한 건국대학교는 자성과 함께 하루빨리 이를 취소하고, 해당교수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학회는 건국대병원의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며 이 사태를 유발한 CARVAR수술에 대해서도 유관기관 및 학회와 합동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CARVAR수술의 적정성과 항간에 제기된 문제의 진실규명을 위해 심장학회를 비롯한 대한흉부외과학회, 심평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을 중심으로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이에 대한 심의가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8일 전격 해임이 결정된 유규형 · 한성우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임 취소 청구를 신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건국대학교 측은 “교수 해임건과 관련된 대학 측의 입장을 발표한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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