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바 있는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 성형술(CARVAR)이 유럽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건국대학교병원 (원장 백남선)은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출원한 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 (CARVAR)에 대한 유럽연합 (EU) 특허가 지난 2일 자로 특허 허여 결정이 돼 16일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허 명칭은 ‘대동맥 판막 성형기구 세트 및 이를 이용한 치료방법’이다.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앞으로 유럽 특허등록 절차 완료 후에는 수개월 내에 EU 개별국가에 대해 해당국가 고유언어로 특허명세서 번역본을 제출하기만 하면 EU 개별국가마다 특허권이 최종등록 된다.
이로써 송 교수는 지난 2004년 9월 유럽 특허 신청 이후 이를 반대하는 세력과의 치열한 경쟁과 우선권 다툼을 통해 5년 6개월 만에 CARVAR 수술법에 대한 완전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된 것.
송 교수는 “CARVAR 수술법과 수술 시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이 결정되면서, CARVAR 수술의 독창성과 안전성을 유럽에서도 인정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95% 이상의 대동맥판막 성형술에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신기술인 판막엽 교정에 필요한 틀(템플레이트)까지 개발하여 특허신청 중이어서 이제 대동맥 판막성형술의 주도권은 완전히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며 이번 특허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송 교수는 특히 이번 특허 등록으로 유사 제품을 제조하여 사용하고 있는 프랑스 랑삭 교수와의 특허권 다툼 문제도 일단락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동안 송명근 교수는 CARVAR 수술법과 대동맥판막성형기구의 유럽특허 결정이 나지 않아 모조품을 생산해 온 랑삭 교수 측에 구체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특허결정과 함께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됨에 따라 특허 등록 완료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송 교수는 이미 한국(2005년 1월), 러시아(2007년 9월), 일본(2007년 10월), 인도(2008년 1월), 중국(2009년 4월)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한 상태이며 미국특허와 브라질특허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은 (EU)은 미국 다음으로 큰 인공심장판막시장이다.
이번 특허는 약 1조 5000억에서 2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판막수술 재료 시장 진출에 있어 강력한 보호막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CARVAR 수술을 위한 의사 교육을 시행하고, CARVAR 수술 재료를 공급하기 위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송 교수의 카바수술 안전성 논란을 딛고 전 세계적인 인공심장팍막시장의 구심점으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