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이 인간배아세포 안에서 C형 간염바이러스를 증식하는 실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도쿄도 신경과학종합연구소 연구진은 급격하게 간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극증(劇症)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증식력이 매우 강한 사실에 주목, 극증간염 환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를 사용해 인간배아세포 안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유전자의 복제력이 약해 생체 밖에서는 증식이 불가능하며 관련 백신도 개발되지 못했다.
일본 연구진이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생체내 증식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바이러스의 증식구조가 규명될 경우 관련 백신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C형 간염치료에는 인터페론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 효과는 50% 정도에 그치고 있다.연구 성과는 미국 과학잡지 '네이처 메디슨'의 이 날짜 인터넷 판에 발표됐다.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