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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일부 의사 부주의 전체 의사 매도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시의, 재발 방지 위해 각 구의사회 등과 감염 관리에 만전

“지난번 다나의원 사건이나 원주 정형외과 사건처럼 이 문제는 일부 의사들의 부주의에 의한 집단 감염이므로 이로 인해 전체 의사들이 매도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3일 서울시의사회는 ‘동작구 소재 의원 C형간염 발생 사안’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의사회는 “이로 인해 주사를 맞아야 할 환자들이 치료를 거부하거나 불안감이 증폭되어 제 때 의료기관을 찾지 않는다면 국민건강에 더욱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재발방지도 다짐했다.

서울시의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본회 소속 각 구의사회 등과 함께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국민들께서 의료기관을 믿고 찾으실 수 있도록 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원만이 아닌 한의원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서울시의는 “또한 차제에 주사 치료 등에 대한 대국민 불신이 우려되므로 병의원뿐 아니라 한의원이나 각종 침구 시술이나 불법적인 미용 및 문신 시술 등이 이뤄지는 곳의 감염관리 실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의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 감염 사각 지대가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감염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서울시의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감염관리에 대한 의료기관 인증 등을 통해 직원 교육에서부터 소독, 멸균 관리, 감염자 발생 시 감염원 및 감염 경로의 규명, 감염 감수성이 높은 환자들에 대한 대책, 오염물 관리, 항생 물질 사용 방법 등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금번 C형간염 집단 발생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소재 의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내원한 환자 3만4,000여명 중 C형간염 항체 양성률을 보인 환자가 508명이 나와 보건당국이 정밀 역학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러한 보도 내용에 대하여 본회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건강상 위해를 겪은 분들과 심려하고 계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아울러 보건 당국의 감염경로 확인 및 의협 조사 등 결과를 보고 강력히 자체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본회 소속 각 구의사회 등과 함께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국민들께서 의료기관을 믿고 찾으실 수 있도록 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또한 차제에 주사 치료 등에 대한 대국민 불신이 우려되므로 병의원뿐 아니라 한의원이나 각종 침구 시술이나 불법적인 미용 및 문신 시술 등이 이뤄지는 곳의 감염관리 실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의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 감염 사각 지대가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감염관리는 수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병원급 의료기관에는 원내 감염 방지대책위원회가 조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감염관리에 대한 의료기관 인증 등을 통해 직원 교육에서부터 소독, 멸균 관리, 감염자 발생 시 감염원 및 감염 경로의 규명, 감염 감수성이 높은 환자들에 대한 대책, 오염물 관리, 항생 물질 사용 방법 등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기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번 다나의원 사건이나 원주 정형외과 사건처럼 이 문제는 일부 의사들의 부주의에 의한 집단 감염이므로 이로 인해 전체 의사들이 매도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주사를 맞아야 할 환자들이 치료를 거부하거나 불안감이 증폭되어 제 때 의료기관을 찾지 않는다면 국민건강에 더욱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해 메르스 사태 뿐 아니라 집단 감염이 빈발하고 있는 기저에는 감염 관리 비용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감염은 우리 사회 구성원 전체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사안이므로 감염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의료인의 노력과 함께 정책 당국의 시스템 마련과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 또한 재차 지적하고자 한다.

2016. 8. 23
서울특별시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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