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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참실련, 위험천만 양방 주사치료, 정부가 중단시켜야

20일 성명서, C형간염바이러스 감염 사건 입장 발표

참의료실천연합회가 20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대량의 HCV(C형간염바이러스)감염 사건에 대해 위험천만한 양방 주사치료를 정부가 나서서 중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실련은 “우리 국민은 지난 여름,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로 인해, 한국 양방의료가 안전하다는 사회적 인식은 허상에 불구하며, 하얀거탑을 방불케하는 양방의료의 오만함 뒤에는 후진국 수준의 위험천만한 비위생적 의료행위가 만연해 있었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의사들에 의한 각종 강력범죄는 이제 너무 흔해서 국민들의 이목을 끌지 못할 수준이 되어 있지만, 양의사의 직접적인 직무에 의해 발생하는 국민 건강피해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국민가수의 허망한 사망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민들의 이해와 경각심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후진국에서 바늘을 활용한 의료행위 – 문신, 양방주사, 양방수술 등 – 는 주된 만성바이러스성간염의 주된 전파경로로 교과서적으로 확립돼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양방시술의 위험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참실련은 “양방사들이 최근 비급여 아이템 운운하며 시술하는, 그 이름도 입에 올리기 낯부끄러울정도의 각종 주사요법들, 영양제, 수액요법들은 그 용량, 용법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그 효과역시 전혀 검증되지 않았을뿐더러 스태미너 증강등 보양식에서나 볼법한 광고문구를 버젓히 쓰고있는 실정”이라며 “당연히, 그러한 요법을 위해 주사제를 섞는 과정에서 원내오염에 의한 대량 감염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양방사들은 사실을 쉬쉬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 과거에도 수차례 내시경 시술의 소독을 휴지로 닦아내는 수준으로 시행한 양의사들의 행태가 시사고발프로그램을 통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양의사들의 위생과 감염에 대한 인식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

참실련은 “이러한 결과물이 최근 불거진 대량의 HCV(C형간염바이러스)감염과 이를 둘러싼 조직적 은폐 의혹”이라며 “이런 사건은 일부 후진국에서나 드물게 나타날법한 일인데, 이것이 국내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한국 양방의술이라는 것이 그러한 수준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어차피 우리는 양방사들의 행태는 절대 자정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허가된 용량과 용법을 벗어난, 근거중심의학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모든 양방사들의 주사, 영양제, 수액요법에 대해 정부는 일제 실태조사와 단속을 실시하고 위법사항이 있는 경우, 이들 범죄자들에 대해서는 일망타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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